다가오는 벚꽃철, 어디로 가볼까…대구지역은 '이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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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벚꽃철을 맞아 대구에서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지역 명소 2곳이 소개됐다.
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동구의 '지저동 벚꽃터널'은 매년 벚꽃 필 무렵 늦은 밤까지 상춘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으며 연인과의 데이트, 가족나들이 등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 내에는 꽃보라동산, 수성못, 두류공원, 이월드 등 다양한 벚꽃 명소가 많다"며 "봄 내음 물씬 나는 길에서 봄날의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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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재익 이상제 기자 = 다가오는 벚꽃철을 맞아 대구에서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지역 명소 2곳이 소개됐다.
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동구의 '지저동 벚꽃터널'은 매년 벚꽃 필 무렵 늦은 밤까지 상춘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으며 연인과의 데이트, 가족나들이 등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다.
이 터널은 아양교에서 공항교 방향으로 이어지는 2㎞에 걸친 금호강 둑길이다. 길 양쪽에 왕벚나무, 모감주·이팝·느티나무, 히말라야시다 등 600여 그루의 나무가 늘어서 있으며 개나리, 진달래, 매화 등 다양한 야생화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사계절 내내 특색 있는 조명 연출이 가능한 야간조명도 설치돼 야경이 장관을 이룬다. 밤이 되면 각 나무당 2개씩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316개에서 불이 나온다. 터널 건너편 아양기찻길에서 보이는 팔공산을 형상화한 조형물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주변 관광지로 팔공산과 금호강을 배경으로 노래한 가수 패티김의 '능금꽃 피는 고향' 노래비가 있다. 이 비의 버튼을 누르면 패티김이 직접 부른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또 동구 금호강 일대 ▲아양교∼화랑교 2㎞ ▲화랑교∼율하천교 3㎞ ▲안심교∼안심습지 3㎞ 구간에서도 왕벚나무 700여 그루에서 핀 꽃이 절경을 이룰 예정이다.
겹벚꽃으로 유명한 '달서구 월곡역사공원'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약 2∼3주 늦게 찾아오며 꽃잎이 여러 장 겹쳐 펴서 붙은 이름이다.
월곡역사공원은 기존 월곡공원에 단양우씨 종중이 소유한 낙동서원과 식물원 대지, 장지산 일대 등을 증설해 조성된 곳이다.
이곳은 수백년 된 고목과 신생목 등 겹벚나무 71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벚꽃 엔딩이 아쉬운 사람들이 주로 방문한다.
겹벚나무에 피는 꽃은 하얀색에서 분홍빛으로 천천히 물들기 때문에 다른 벚꽃보다 약 한 달 이상 늦봄의 정취를 유지해서다.
공원 내에는 의병장 우배선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월곡역사박물관도 있다. 이곳에는 각종 기념비와 낙동서원, 덕양재 등 전통 건축물들이 조성돼 있다.
특히 박물관에 전시된 의병군 전공 보고서는 임진왜란 당시 대구지역 의병 활동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쓰였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올해 봄꽃 개화 시기를 개나리 3월19일, 진달래 3월22일, 벚꽃 3월26일 등으로 예측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 내에는 꽃보라동산, 수성못, 두류공원, 이월드 등 다양한 벚꽃 명소가 많다"며 "봄 내음 물씬 나는 길에서 봄날의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jikk@newsis.com,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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