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동당 "2050년 '폐기물 제로' 전환 실현" 공약 표명 [통신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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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당의 예비내각 환경부 장관이 2050년까지 '폐기물 제로'(Zero waste) 정책을 토대로 순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지난 2월 유엔환경계획(UNEP)과 국제고형폐기물협회(ISWA)가 세계 각국이 배출하는 연간 폐기물 양이 2050년에는 34억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폐기물 제로' 전환이 긴급하다고 분석한 보고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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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P "2050년 세계 폐기물 처리비 845조 넘어…긴급 전환 필요"
(런던=뉴스1) 조아현 통신원 = 영국 노동당의 예비내각 환경부 장관이 2050년까지 '폐기물 제로'(Zero waste) 정책을 토대로 순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지난 2월 유엔환경계획(UNEP)과 국제고형폐기물협회(ISWA)가 세계 각국이 배출하는 연간 폐기물 양이 2050년에는 34억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폐기물 제로' 전환이 긴급하다고 분석한 보고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티브 리드 영국 노동당 예비내각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영국 코벤트리에서 열린 리스티치 컨퍼런스에 참석해 "폐기물 제로 정책은 수조 원을 절약하고 채굴을 비롯한 다른 부정적 행위로부터 환경을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리드는 노동당이 녹색 재생을 위한 의제에 '폐기물 제로' 정책도 포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폐기물 제로 정책이 반영되면 향후 매립되는 폐기물 양이 대폭 줄어들고 기업도 플라스틱과 유리, 광물을 재사용하는 방식을 통해 원자재 구매나 수입 비용을 절감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드는 보수당 정부가 지난 2011년에 관련 공약을 발표한 적이 있지만 거의 진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네덜란드, 벨기에와 같이 우리보다 규모는 작지만 여러 면에서 비슷한 유럽 국가들도 2050년까지 폐기물 제로 경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영국 경제에 700억 파운드(약 118조7340억 원)에 달하는 부가가치를 더한다는 분석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혜택에 혜택이 이어지는 정책이 될 것"이라며 "해당 규제를 통해 기업은 시설에 투자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새로운 재료를 채굴하는 대신 기존 재료를 재사용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고 공급망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며 "영국 경제에 투입 원가를 낮춰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환경계획(UNEP)은 도시 고형폐기물 발생량이 2023년 기준 23억 톤에서 2050년에는 38억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20년 기준 전 세계 폐기물 직접 관리 비용은 약 2520억 달러(약 332조6400억 원)로 추산됐다.
하지만 잘못된 폐기물 처리 관행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건강악화, 기후변화를 포함한 숨겨진 간접 비용까지 포함하면 연간 처리 비용은 약 3610억 달러(약 476조5200억 원)로 늘어난다.
또한 폐기물 관리에 대한 긴급한 조치가 없다면 2050년에는 연간 처리 비용이 두 배 가까이 불어나 약 6403억 달러(약 845조19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더 이상 새로운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순환 경제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완전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tigeraugen.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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