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나이티드 보잉기, 활주로 이탈… 이번주만 3번째 사고

이치동 2024. 3. 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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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나이티드 항공의 보잉 여객기가 착륙해 이동하던 중에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항공사의 보잉기 관련 사고는 이번 주에만 세 번째인데요.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사와 비행기 제조사를 둘러싸고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활주로를 벗어난 보잉 737 맥스 기종 여객기가 잔디밭에 비스듬히 서 있습니다.

현지 시간 8일 오전, 텍사스주 휴스턴 국제공항 착륙 후 일어난 사고인데, 탑승객 160명과 승무원 6명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날에도 이 항공사 소속 보잉 777 여객기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타이어 바퀴 하나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바퀴는 공항 직원 전용 주차장 차량 위에 떨어졌습니다.

비행기는 일본 오사카행을 포기하고,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지난 4일에는 휴스턴에서 플로리다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보잉 737 여객기가 이륙 10분 만에 엔진에 불이 붙어 회항한 바 있습니다.

SNS에 올라온 영상이 당시 다급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다행히 세 건 모두 인명 피해를 내진 않았고, 미연방 항공 당국은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1월에는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 맥스 여객기가 비행중 동체 문이 떨어져 나가 긴급 착륙하기도 했습니다.

보잉 측이 사고 원인 조사에 충실히 협조했는지에 대한 논란도 컸습니다.

<제니퍼 호멘디 / 미 교통안전위 위원장> "보잉은 지난 몇 달 동안 당사가 여러 차례 요청한 문서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중요한 볼트 4개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동체 제조 과정에서 품질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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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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