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을 상대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과르디올라가 전하는 진심

남정훈 2024. 3. 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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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펩클라시코이자 어쩌면 마지막 펩클라시코일수도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9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펩 과르디올라는 위르겐 클롭 휘하의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되는 상황에서 리버풀을 상대하는 것은 항상 즐거웠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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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시즌 마지막 펩클라시코이자 어쩌면 마지막 펩클라시코일수도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9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펩 과르디올라는 위르겐 클롭 휘하의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되는 상황에서 리버풀을 상대하는 것은 항상 즐거웠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의 영광을 이끈 클롭은 2023/24 시즌의 남은 경기를 계속 감독한 후 안필드에서 8년 반 동안의 영광스러운 감독직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지금까지 리버풀은 그의 지도 아래 6개의 주요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클롭은 리버풀FC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와 오늘 발표 시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질서 있는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명확히 해야 한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클롭은 “나는 이미 11월에 클럽에 말했다. 내가 하는 일이 외부에서 볼 때는 터치라인에 있고 훈련 세션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일의 대부분은 이런 종류의 일들을 중심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조금 설명해야 한다. 한 시즌이 시작되면 벌써 다음 시즌을 계획해야 한다는 뜻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이 아직 많이 남은 상황에서 리버풀은 이미 첼시와의 리그컵 결승을 통해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고 아직 우승 3개의 트로피가 남아 있지만 클롭은 5월에 있을 리버풀의 마지막 경기까지 작별 인사를 확실히 할 것이다.

클롭은 "우리는 리버풀이고, 더 힘든 일도 함께 겪었다. 그리고 여러분은 나보다 더 힘든 일을 겪었다. 그걸로 힘을 내자. 정말 멋질 것이다. 이번 시즌에서 모든 것을 짜내고 나중에 돌아봤을 때 웃을 수 있는 일이 또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제 11일(한국 시간)에 열리는 우승 향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경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 경기를 앞두고 과르디올라는 자신의 라이벌이었던 클롭에게 진심을 전했다.

그는 “언제나 항상 즐거웠다. 그리고 이번 경기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우린 이기려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들의 축구를 보며 항상 배운다. 그들이 축구하는 방식 팀플레이 말이다. 언제나 그래왔듯 좋을 것이고 도전을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난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와 대화했고 그가 곧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고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그가 떠나는 이유에 대해 완벽하게 설명해 줬다. 아마 곧 같이 식사를 한번 할 것 같다. 너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리버풀은 언제나 리버풀이었다. 그들이 어떤 감독을 선임할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경쟁자다. 리버풀은 경기를 이기기 위해 90분이 필요하다. 어쩌면 90분보다 더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클롭은 과르디올라를 상대로 가장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버풀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맨체스터 시티의 독주 시대를 중단시킨 유일한 팀으로, 2020년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2018/19 시즌과 2021/22 시즌에도 맨시티의 우승을 끝까지 막았으며 리버풀은 이번 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의 가장 큰 우승 경쟁자가 될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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