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2찍”이냐는 이재명 향해… 與 “민주당 리스크는 ‘가벼운 입’”

박유빈 2024. 3. 9. 1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총선 국면에서 민주당 최대 리스크는 대표의 가벼운 입"이라고 밝혔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연일 끊이질 않는 민주당 내 공천 논란에 쏠린 국민 시선을 국민의힘을 향해 돌리려던 이 대표가 거듭된 허위 사실을 내뱉으며 3중 고발 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당, “민주당 총선 리스크는 이 대표의 ‘입’” 논평

국민의힘이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총선 국면에서 민주당 최대 리스크는 대표의 가벼운 입”이라고 밝혔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연일 끊이질 않는 민주당 내 공천 논란에 쏠린 국민 시선을 국민의힘을 향해 돌리려던 이 대표가 거듭된 허위 사실을 내뱉으며 3중 고발 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호 대변인은 “이 대표를 조선 정조대왕에게 견주고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치켜세우는 달콤한 말의 향연이 난무하는 친명 인사만 주위에 있으니 현실을 직시하기 어려운 듯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급한 마음에 쏟아내는 확인되지 않은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을 낳으며 고스란히 자신을 향하게 될 뿐”이라며 “공천 시스템 오작동을 덮어보려 이 대표가 쉽게 뱉었던 말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 대표가 극단적 갈라치기로 국민을 비하하고 있다”며 “그 표현도 참 저급하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 대선 때 기호 2번에 투표했다는 비하의 의미로 쓰이는 ‘2찍’이라는 말이 (이 대표가) 시민과 인사를 나누던 중에 스스럼없이 나왔다”며 “이 대표가 국민을 대하는 인식을 모두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 편이 아니라서,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통합과 미래로 나아가야 할 우리 정치를 다시 분열과 구태로 몰아갈 뿐”이라며 “국민의힘은 진영 논리의 폐해와 갈라치기 등 정치권의 잘못된 행태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한 식당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도중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는 시민들과 인삿말을 나누다 “설마 2찍, 2찍 아니겠지”라며 웃었다. 주변에서도 함께 웃는 모습이 이 대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송출됐다. ‘2찍’은 지난 대선에서 기호 2번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사람들을 칭하는 말로,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강성 친야 성향 이용자들이 윤 대통령 투표자를 비하하는 의도로 쓰인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