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동시 공략" NCT 막내팀 '위시', 명성 이어갈까 [허지영의 케해석]
평균 연령 18.3세···'청량'으로 승부
데뷔 신고식 도쿄돔서 '승승장구'
주목할만한 케이팝 아티스트, 가요 담당 허지영 기자가 케-해석 해봤습니다!
'NCT 무한 확장'의 문을 닫는 막내 팀인 'NCT 위시(WISH)'가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섰다. 지난달 21일 데뷔한 이들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새로운 보이 그룹이자 NCT의 막내 팀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팀명은 '위시 포 아워 위시(WISH for Our WISH)'다. 음악과 사랑으로 모든 이들의 소원과 꿈을 응원하며 함께 이루어 가겠다는 포부다.
◇NCT 마지막 팀...한·일 아우르며 활동 = SM은 지난해 2월 'SM 3.0' 변혁을 발표하며 NCT의 무한 확장 체제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NCT 127, NCT 드림(DREAM), 웨이브이(WayV) 등 멤버들은 고정적이고 영구한 팀으로 활동하게 됐다. NCT 위시는 이 무한 확장 체제에 따른 NCT의 마지막 팀이다. 멤버 6명(시온, 유우시, 리쿠, 사쿠야, 료, 재희)은 지난해 9월 일본 현지에서 방송된 '엔시티 유니버스 : 리스타트(NCT Universe : LASTART)' 오디션에서 선발됐다. 시온·재희가 한국 국적, 나머지 네 명의 멤버가 일본 국적이다.
여기까지 보면 하이브의 일본 레이블 그룹 '앤팀'처럼 일본에서 활동하는 일본 현지 그룹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투트랙 전략'을 취한다는 점에서 타 현지화 그룹과는 차별점이 있다. 기존 전략이 현지 선 데뷔 후 그 성과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방식이었다면, NCT 위시는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공략하는 것이다. NCT의 지역 연고라는 특징에 부합할 수 있도록 일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팀이지만 한국 시장에 소홀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그룹은 지난 21일 데뷔 싱글 앨범 '위시'를 한·일 동시 발매하고, 같은 날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SM타운 콘서트에서 데뷔 무대를 치렀다. 이어 지난 4일에는 한국에서 미디어 및 팬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들은 이번 달 한국 음악 방송과 스케줄을 소화하며 데뷔를 응원해 준 한국 팬들과도 소통할 예정이다.
◇팀 컬러 '청량'...퍼포먼스는 'NCT답네' = NCT 위시의 팀 컬러는 '청량'이다. 소원과 꿈을 이뤄 나간다는 팀의 정체성을 반영했다. 멤버들의 평균 연령은 18.3세다. 영(young)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맑고 청량한 에너지를 전파하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데뷔곡 '위시'도 이지리스닝 계열의 편안한 곡이다. 올드스쿨 힙합을 기반으로 한 미디엄 템포의 댄스 장르로, 지금부터 시작될 새로운 미래에 ‘위시’를 담아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엔시티 위시의 포부를 희망차게 들려준다.
다만 퍼포먼스는 NCT의 전매특허인 '군무', '에너지'가 잘 느껴진다. 팬들이 뽑은 키 포인트 구간인 '소원을 빌어봐' 댄스에서는 사랑스러운 매력이 느껴지다가도, 6명이 함께하는 군무에서는 신인답지 않은 완성도가 느껴진다. 시온은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NCT 위시 멤버들읭 긍정적인 에너지 자체가 청량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에너지를 솔직하게 무대에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콘셉트 및 곡 제작 등 그룹 전반적인 프로듀싱에는 보아가 나섰다. SM에서 일본 K-팝 시장을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보아는 4일 열린 NCT 위시의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활동하는 팀이다 보니 제가 활동했던 순간들도 떠오른다. 더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프로듀싱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데뷔부터 '도쿄돔' 입성...NCT 막내 '폼 좋네' = 앞서 NCT 위시는 데뷔 무대를 도쿄돔에서 치러 눈길을 끌었다. 도쿄돔은 한·일 가수에게 꿈의 공연장으로 꼽히는 곳이다. 다만 데뷔 무대는 단독 공연이 아닌 SM타운 합동 콘서트의 일환으로, SM 파워와 NCT 브랜드가 이들에게 얼마나 날개를 달아주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앨범 성적도 '대형 신인'이라 불릴 만하다. 데뷔 싱글은 한국 및 일본 선주문량 37만 장을 기록했다. 타이틀곡 '위시'는 일본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1위를 비롯해 일본 레코초쿠 데일리 앨범 차트 1위, 중국 QQ뮤직 일본 뮤직비디오 차트 일간 1위 및 주간 1위에 올랐다. 한국에서도 한터차트 등 국내 주요 음반 차트에서 일간 1위(6일 기준)에 오르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현재 '엠카운트 다운', '뮤직뱅크' 등 한국 음악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도장을 찍고 있다. 앞으로도 이들은 활동에 있어 한국과 일본을 구분하지 않고 자유로이 오가며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SM은 이와 관련해 서울경제스타에 "일반적인 아이돌 그룹이 해외 스케줄을 다녀오듯, NCT 위시도 한국, 일본 스케줄을 나누지 않고 수시로 오가며 활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지영 기자 he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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