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금사과·금귤' 과일값 고공행진…장바구니 물가 부담
<출연: 권혁중 경제평론가>
요즘 장보러 가기가 무섭다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사과나 배, 귤 같은 과일은,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가 망설여질 만큼,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원인은 무엇이고, 또 정부에서는 어떤 대책을 내놨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오세요.
<질문 1> 요새 과일값, 정말 살벌할 정도로 올랐습니다. 만 원짜리 한 장으로는 살 수 있는 과일이 별로 없더라고요. 지난달 3%대 물가 상승을 이끈 주요 품목이 과일이라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대체 얼마나 오른 겁니까?
<질문 2> 과일이 가져온 가격상승, 이른바 '프루트 플레이션'은 다른 신선식품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비싼 사과나 배 대신 토마토 같은 다른 농작물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채소 가격도 만만찮게 뛰고 있다고요?
<질문 3> 올 초부터 시작된 과일 가격 급등세에는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기후 문제로 인한 흉작일 수도 있고요. 정부가 관리하려고 노력하지만, 안되는 부분들도 있을 테고요. 소비자 심리 문제도 있을 텐데 가장 큰 이유를 뭐라고 보세요?
<질문 4> 폭등하는 과일값,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7월쯤 가을 햇과일이 나올 때까지는 평년과 같은 가격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있지만 정부는 4월에는 가격이 잡힐 거라 보고 있습니다. 근거가 뭐라 보십니까?
<질문 5> 사과나 배 같은 과일은 공산품이 아니라서 단기간에 많이 생산해 낼 순 없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를 낮춰주는 게 중요할 텐데요. 정부가 내놓은 대책도 납품 단가를 지원하는 쪽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요?
<질문 6>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과일 할인 행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못난이 사과' 같이 그간 상품성이 없었던 비정형 과일이나 소형 과일 유통도 늘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이 과일에 대한 소비자 체감 물가 방어에 도움이 될까요?
<질문 7>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과일을 먹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미국산 오렌지라든지, 페루산 애플망고 등으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는데요. 정부도 이 부분에 착안해 관세 혜택을 받는 수입 과일 품목을 늘린다고 해요?
<질문 8> 그럼 아예 사과나 배를 수입해서 가격을 낮추면 되지 않냐는 주장도 나옵니다. 검역 절차가 까다롭고 엄격하다곤 하지만, 정부가 사과 수입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질문 9> 이상기온에 따른 흉작이 과일값 폭등의 원인이라면요,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매년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좀 더 장기적인 대책을 세울 필요성이 있을 텐데요.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대비가 필요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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