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파된 남북연락사무소 자리 위에 쌓인 눈… "北, 잔해 철거 완료"

박유빈 2024. 3. 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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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20년 폭파한 뒤 방치했던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완전히 치웠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9일 보도했다.

VOA는 미국 민간 위성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위치 상공에서 지난달 24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건물 대신 잔해 일부와 그 위로 눈이 쌓인 장면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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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후 방치
VOA “개성공단 내 공장은 계속 사용”

북한이 2020년 폭파한 뒤 방치했던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완전히 치웠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9일 보도했다.

VOA는 미국 민간 위성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위치 상공에서 지난달 24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건물 대신 잔해 일부와 그 위로 눈이 쌓인 장면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건물 뼈대가 남아 있었는데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면서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 잔해 철거 작업을 완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20년 6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장면. 연합뉴스
북한은 2020년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물을 폭파했다. 폭파 잔해는 내버려뒀다가 지난해 4월쯤 정리를 시작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VOA는 전했다. 또 VOA는 개성공단 내 한국공장 부지를 살펴본 결과 10개 공장 건물 앞에서 과거 공단 운영 시기 북한 근로자 출퇴근에 쓰이던 대형버스가 발견됐으며 이는 북한이 이 공장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는 정황증거라고 제시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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