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마이크 켜졌네' 바이든, 네타냐후 겨냥 발언…"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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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가 꺼진 줄 모르고 한 베냐민 네탸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발언에 대해 현지 언론은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폭스뉴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의원들과 대화할 때 카메라가 그의 주변을 맴돌고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발언을 의도적으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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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가 꺼진 줄 모르고 한 베냐민 네탸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발언에 대해 현지 언론은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자 간 균열이 엿보인다.
9일(현지시간) 더힐, 폭스뉴스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미국 의회에서 국정연설 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과 이야기 하던 도중 네타냐후 총리를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다른 데에) 전하지 말라"며 "나는 그에게 말했다. 비비(Bibi·베타냐후 총리), 당신과 나는 '예수 앞으로 나아가는 만남'(come to Jesus meeting)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블링컨 장관은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자 근처에 서 있던 보좌관이 바이든 대통령의 귀에 속삭인다. 마이크가 켜져 있는 것을 경고한 모습으로 보인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여기 핫마이크(hot mic·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말하는 것)였네"라며 "좋아요. 좋아요"라고 말한다. 블링컨 장관에게 나중에 이야기 하겠다고 덧붙였다.
'컴 투 지저스(come to Jesus)'라는 표현은 누군가 중대한 깨달음을 얻는 순간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는 네타냐후 총리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8일 바이든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 출발 전 기자들에게 이 발언을 인정하고 대화를 "엿들었다"며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인도주의적 고통 완화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폭스뉴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의원들과 대화할 때 카메라가 그의 주변을 맴돌고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발언을 의도적으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가자지구 전쟁이 정치적인 약점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 가지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엔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역에 인도주의적 위기가 확대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구호 트럭을 통제하며 가자지구 주민들의 식량 부족이 심각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정부가 가자지구 지원을 위한 더 많은 육로 개방을 하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바이든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분명히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두 사람은 정치적으로 일치하지 않으며 이견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좌절이 있었으며,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 고위급 고문은 CNN에 두 정상 사이에 심각한 긴장과 의견 불일치 순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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