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새마을금고 강도 '대담 범행'...도주 직후 아내와 쇼핑몰서 식사까지

김세희 2024. 3. 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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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50대가 범행 이후 아내와 쇼핑몰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등 대담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충남 아산 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50대 A씨는 전날인 8일, 직원들을 새마을금고에 가두고 도주한 뒤 도주 직후 경기 안성시의 한 복합쇼핑몰에서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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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50대가 범행 이후 아내와 쇼핑몰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등 대담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충남 아산 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50대 A씨는 전날인 8일, 직원들을 새마을금고에 가두고 도주한 뒤 도주 직후 경기 안성시의 한 복합쇼핑몰에서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당일 오후 4시 28분쯤 영업 종료를 2분여 앞둔 아산시 선장면의 한 새마을금고에 복면을 쓴 채 흉기를 들고 침입해 현금 1억 2448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은행에는 경비직원 없이 남성 1명, 여성 2명의 직원만 근무하고 있었고, A씨는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한 후 여직원들에게 케이블타이로 남성 직원의 손을 묶게 하고 돈 가방에 돈을 담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8~9일 전에도 승용차를 타고 미리 범행지를 물색했고, 새마을금고 주변을 돌아다니며 청원경찰 유무 등 경비 상태와 범행 전후 도주로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내와 사전에 약속했던 A씨는 쇼핑몰 안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나오다가 주차장에서 잠복수사 중인 경찰에 의해 범행 4시간 40여 분 만에 검거됐습니다.

A씨는 경찰에 "빚이 많아 훔친 돈으로 빚을 갚으려고 했다"며 "1,000여만 원은 이미 빚을 갚는 데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현금을 확보하고 자세한 범행 동기와 아내와의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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