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기 화성정 유경준 등 4개 지역구 우선공천…정우택 ‘돈봉투 의혹’ 기각

이소현 기자 2024. 3. 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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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9일 선거구 재획정으로 신설된 경기 화성정 지역구에 유경준 의원을 우선 공천(전략공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또한 '돈 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4·10 총선 청주 상당 지역구 공천에 대한 이의제기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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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전 지역구 공천 완료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총선 공천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9일 선거구 재획정으로 신설된 경기 화성정 지역구에 유경준 의원을 우선 공천(전략공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또한 ‘돈 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4·10 총선 청주 상당 지역구 공천에 대한 이의제기를 기각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유경준 의원은 국민의힘 최고의 경제전문가로, 공천관리위원회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화성시의 경제 성장 청사진을 화성시민께 제시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앞서 현 지역구인 서울 강남병에서 컷오프됐으나, 지역구를 이동하면서 재선 도전 기회를 잡게 됐다.

화성정은 동탄1신도시에 해당하는 곳으로 이번 총선에서 선거구 획정으로 인해 신설된 지역구다. 더불어민주당은 조대현·전용기·진석범 예비후보가 3자 경선을 진행 중이고, 개혁신당 이원욱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는 김유성 전 전남 대한탐정연합회 회장을 우선 공천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구에 공천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경기 화성병(최영근 전 화성시장), 부천병(하종대 전 채널A 앵커)도 우선 공천으로 후보가 결정됐다.

한편 정영환 위원장은 정 부의장 의혹과 관련해 “오늘 오전 회의에서 토의했고 클린공천지원단에서도 여러 사실을 확인해 팩트 부분이 확인됐다”며 “공관위에서는 객관성이 없는, 부족한 것으로 봐서 이의를 기각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지역구 5선 현역인 정 부의장은 경선을 통해 지난달 25일 공천을 확정받았다.

하지만, 한 언론에서 정 부의장이 한 남성으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돈 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졌다. 정 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것으로 지목된 카페업자 A씨의 변호인은 “A씨가 돈 봉투를 직접 건넸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정 의원은 CCTV에서 벗어난 장소에서 봉투 속 내용물은 확인해보지도 않고 곧바로 돌려줬다며 총선을 겨냥한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해왔다.

정 위원장은 이 밖에도 공관위에 접수된 각종 이의제기에 대해 “상당수 내용이 같은 당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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