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통영 어선 전복사고, 외부 충돌 흔적은 없어"

김광태 2024. 3. 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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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경남 통영시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과와 관련해 외부 충돌 정황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다 선단 중 1척이 오전 6시 2분께 사고 선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알렸고, 오전 6시 43분께 사고 선박이 뒤집힌 채 떠 있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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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해양경찰서 등이 9일 오전 6시 29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해상에서 68.52㎞(37해리) 지점에서 전복된 29톤 어선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9일 오전 경남 통영시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과와 관련해 외부 충돌 정황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사고 당시 바다 상황은 파고 1m∼1.5m로 높지 않았고, 전날(8일) 오후 발효됐던 풍랑주의보도 해제돼 조업이 가능했다"며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 10톤 미만 어선은 통제되는데, 사고 선박은 20톤이라 조업에 문제없는 기상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경 관계자는 "사고지점 수심이 97m 정도 된다"며 "현재까지 암초나 다른 선박 등과 충격한 외부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해경은 구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6시 29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해상에서 제주 선적 20톤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됐다. 당초 29톤으로 알려졌으나 20톤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 어선에는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 2명, 인도네시아 선원 7명 등 20∼50대 9명이 타고 있었다. 다른 선박 1척과 선단을 이뤄 옥돔 조업차 지난 7일 오전 10시 36분 제주도 제주시 한림항을 출항해 통영 욕지도 해역까지 이동했다.

그러다 선단 중 1척이 오전 6시 2분께 사고 선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알렸고, 오전 6시 43분께 사고 선박이 뒤집힌 채 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외국인 2명, 내국인 1명으로 추정되는 3명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해경은 선원 3명을 심폐소생술을 하며 경비정에 태워 통영항으로 긴급 이송했다.

해경은 일단 나머지 실종 선원 6명도 선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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