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상으로 일 빠진다고 욕 먹었어요"…중기 직장인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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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상을 당했더니 일을 쉰다며 타박을 들은 중소기업 직장인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중소기업에 근무한다는 글쓴이 A씨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루 휴가를 받았다"며 "연차 붙여서 3일 다녀오려니 바쁜데 쉰다고 욕만 먹었다"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장례식에 간다는데 일이 밀린다고 욕하는 회사는 정상이 아니다", "아무리 중소기업이라도 그래서는 안 된다", "똑같은 경험을 하고 이직을 준비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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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사촌과 비교…자존감 무너져"
조부상을 당했더니 일을 쉰다며 타박을 들은 중소기업 직장인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번 주에 할아버지 장례식 했는데 비참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소기업에 근무한다는 글쓴이 A씨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루 휴가를 받았다"며 "연차 붙여서 3일 다녀오려니 바쁜데 쉰다고 욕만 먹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화환 하나 오지 않고 부조도 십원 한 푼 없다. 일 빠졌으니 주말에 특근 나오라고 한다"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
A씨는 사촌동생이 다니는 대기업의 처우와 자신의 회사를 비교하며 더 비참해졌다.
A씨의 사촌동생은 연차가 아닌 휴가 5일을 받고 회사와 노조, 팀, 사내 동아리 등으로부터 여러 개의 화환이 들어왔다.
A씨는 "회사 이름이 적힌 장례용품(그릇, 컵, 음식)이 600인분 배달왔다. 부조금도 100만원 정도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녁에 어른들이랑 술 마시는데 '앞으로 잘될 거다. 힘내라'고 하시더라"라며 "그 위로에 자존감이 무너졌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것보다 자존감이 박살나서 눈물이 났다"고 심정을 전했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장례식에 간다는데 일이 밀린다고 욕하는 회사는 정상이 아니다", "아무리 중소기업이라도 그래서는 안 된다", "똑같은 경험을 하고 이직을 준비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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