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대통령 "라마단 이전에 휴전 어려워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 휴전이 현지시간 10일 시작되는 이슬람교 금식성월 라마단 이전에 성사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미 펜실베이니아 유세 방문 도중 라마단 시작까지 휴전이 가능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려워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이집트 카이로에서 나흘간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벌이던 하마스 대표단은 이스라엘 측 반응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며 협상장을 떠났습니다.

이에 따라 라마단을 계기로 6주간 휴전을 추진해온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자지구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내 진보적 유권자층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휴전과 가자지구 군사작전 축소 등을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일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들 유권자층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하기 위해 꼭 필요한 표밭으로 꼽힙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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