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공의 블랙리스트’ 작성자 고발 시민단체 조사

김화영 2024. 3. 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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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전공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집단 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 실명을 공개한 게시글 작성자 등을 시민단체가 고발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오늘(9일) 오후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어제 대한의사협회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메디스태프 대표 등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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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전공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집단 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 실명을 공개한 게시글 작성자 등을 시민단체가 고발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오늘(9일) 오후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어제 대한의사협회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메디스태프 대표 등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이 시민단체는 전공의 블랙리스트를 게재한 성명 불상의 인물이 피해 전공의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고발 배경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사협회와 비상대책위원회도 개인정보를 공개하도록 하는 범죄 행위를 지시했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된다며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대표 역시 관련 게시글을 방치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데 일조한 혐의를 받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메디스태프에는 ‘<전공의> 있는 <전원 가능한> 병원 안내드린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에는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국 70여 개 수련병원 전공의들의 실명·소속 과·과별 잔류 전공의 수로 추정되는 정보가 적혀 있어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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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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