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 효과 뜨겁네' 한화 무려 9년만 시범경기 매진 '역대 3번째'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대전이 들썩이고 있다. 시범경기에 유료 관중 1만2000석이 매진됐다. ‘류현진 효과’가 아닐 수 없다.
한화 이글스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을 치르고 있다.
경기 전부터 대전이 들썩였다. 한화 관계자는 "오후 12시41분에 1만2000석 전 좌석이 가득 들어찼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 역대 3번째 시범경기 매진이다. 2015년 3월 7일과 3월 8일 2차례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무려 3289일이 흘러 9년만에 매진을 이뤘다.
지난 4일 시범경기 개막전 입장권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폭발적인 관심 속에 일찌감치 표가 다 팔렸다. 그러자 한화는 외야석까지 추가로 열었다. 그 결과 1만2000석 정원을 가득 채웠다.
한화는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핫한 구단으로 떠올랐다. 안치홍을 4+2년 총액 72억원에 데려오면서 타선 강화를 이뤘다. 2차드래프트에서는 SSG 랜더스 원클럽맨이었던 외야수 김강민을 영입하고, 방출 선수 신분이었던 포수 이재원까지 베테랑들을 합류시키면서 경험을 추가했다.
하이라이트는 류현진 복귀였다. 메이저리그 잔류와 국내 복귀를 고민하던 류현진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한화 복귀를 택했다.
이후 빠르게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했고, 두 번의 불펜 피칭, 한 번의 라이브피칭을 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 7일 문동주과 선발 맞대결로 청백전을 치렀다. 비공식 복귀전에서 류현진은 총 46개를 뿌렸다. 최고 구속143km까지 나왔다.
변수가 없다면 류현진은 오는 1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 첫 시범경기 등판을 예정하고 있다. 그리고 17일 롯데 자이언츠전 등판에 이어 23일 LG와 개막전에 나설 예정이다.
시범경기부터 류현진 효과가 나오고 있다. 이닝 교대 시간 류현진의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환호와 박수로 그의 복귀를 축하했다.
한화는 정은원(좌익수)-페라자(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2루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이진영(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산체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장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오재일(지명타자)-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김영웅(유격수)으로 출격했다. 선발투수는 이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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