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아니야...그는 세계 최고잖아!", '미리 보는 결승전' 앞두고 상대 팀 감독 극찬한 '노말 원' 

김용중 기자 2024. 3. 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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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두 감독의 마지막 대결일 수도 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치켜세웠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클롭 감독이 상대 팀 감독을 극찬했다.

프랑스 '유로스포트'는 "과르디올라는 세계 최고다. 내 생애 그는 가장 뛰어난 감독이다"라며 클롭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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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인터풋볼] 김용중 기자= 어쩌면 두 감독의 마지막 대결일 수도 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치켜세웠다. 

리버풀은 11일 오전 12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를 치른다. 리버풀은 승점 63점으로 리그 1위, 맨시티는 2위에 위치해 있다.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클롭 감독이 상대 팀 감독을 극찬했다. 프랑스 '유로스포트'는 "과르디올라는 세계 최고다. 내 생애 그는 가장 뛰어난 감독이다"라며 클롭의 말을 전했다.  

둘은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명장이자 라이벌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에는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맞붙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리버풀,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고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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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도 다르다. 클롭 감독은 강한 압박이 기반인 '게겐 프레싱'을, 과르디올라 감독은 짧은 패스를 통한 '티키타카'를 사용한다. 서로 다른 색깔로 화끈한 축구를 선보이는 두 전술가는 대결을 펼칠때 마다 명경기를 연출한다. 

상대 전적은 11승 10패로 클롭 감독이 근소 우위에 있다. 많은 팬들은 그들이 현대 축구 최고의 라이벌로 여긴다. 하지만 클롭은 다르다. 매체를 통해 "난 그가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 경쟁적이고 경기에서 이기고 싶어 하지만, 그것을 라이벌이라고 부르기 힘들다"라는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겸손한 태도다. 그는 2015년 리버풀에 입단할 당시에도 본인을 '노멀 원(normal one)'이라고 칭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 PL 1회 우승, 잉글랜드 FA컵 2회 우승 등 여러 업적을 남긴 현재에도 자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는 두 감독의 대결이다. 클롭 감독은 1월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놓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과연 11일 펼쳐지는 '미리 보는 결승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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