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위고비'로 심혈관 질환 예방을?…미국 FDA, 사용 승인

오수영 기자 2024. 3. 9. 13:5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노보노디스크 제공=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심혈관 관련 문제 예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현지 시간으로 어제(8일) 밝혔습니다.

FDA는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대상 심혈관 관련 사망,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데 위고비를 사용 가능하도록 새로운 적응증(치료 범위)을 승인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비만 치료제 중 심혈관 문제 예방에 쓰이도록 FDA가 승인한 건 '위고비'가 최초입니다.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 집단이 심혈관 사망과 심장마비,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더 크다"고 FDA는 설명하면서 "이런 심혈관 위험을 낮춘다고 입증된 치료법의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은 공중 보건의 주요한 진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승인은 앞서 1만 76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습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생산하는 위고비는 지난 2021년 비만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당초 2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다가,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티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수용체 작용제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GLP-1과 비슷한 효과를 내서, 주기적으로 주사하면 체중의 15%가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검증됐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