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황선홍호 승선 관심' 이승우 벤치 출발→김은중 감독 "후반전에 전략적인 카드로 사용할 것"

노찬혁 기자 2024. 3. 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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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수원FC 감독./프로축구연맹
김은중 수원FC 감독./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수원 노찬혁 기자] "이승우는 후반전에 전략적인 교체 카드로 사용할 것이다."

수원FC는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전북 현대와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날 전북은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지난 주중에 있었던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울산 HD와 경기를 펼쳐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정민기-페트라섹-이재익-정우재-최철순-이영재-보아텡-한교원-전병관-박재용-비니시우스가 먼저 나선다.

김은중 감독은 "일단은 전북의 멤버가 한교원 빼고 다 바뀌어서 기존 선수들이 뛰었던 것을 분석했는데 다시 맞춰서 준비해야 한다. 그래도 다 아는 선수들이다. 전북의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큰 것 같다. 그 부분에 집중해서 오늘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수원FC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김은중 감독의 K리그 데뷔전에서 두 시즌 연속 파이널A에 진출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후반전 추가시간 이승우의 페널티킥 득점이 터지며 1-0으로 승리했다. 

김은중 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많은 바뀌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가지게 된 승리였던 것 같다. 앞으로도 리그에 있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38경기 76실점으로 득실차 -32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당 2골을 내준 기록이었으며 12개 팀 중 가장 많은 실점 기록이었다. 김은중 감독 체제에서 수원FC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전부터 클린시트를 달성한 것이다. 

김은중 감독은 "76실점을 하면서 최다 실점을 했는데 저에게 주어졌던 과제 중 하나가 실점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었다. 실점 중 30%가 우리의 실수, 집중력 저하였다. 그 부분을 줄인다고 하면 우리 순위도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겨울 전지훈련을 통해서 훈련하고 미팅을 통해 이야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FC 이승우./프로축구연맹 

이날 경기에서 이승우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안준수-박철우-김태한-권경원-이용-정승원-윤빛가람-강상윤-몬레알-지동원-안데르손이 선발로 출전한다. 이승우는 최근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승선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우는 개막전에서도 교체로 투입돼 후반전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트렸다. 

김은중 감독은 "첫 경기 같은 경우는 원정 경기였다. 조심스럽게 후반전을 준비했던 부분이 있었다. 오늘 같은 경우는 인천 그라운드가 딱딱해서 뒤꿈치에 통증이 있어 조절하려고 했다. 시즌을 1년 동안 끌고 가면 지금 당장 무리보다는 보호 차원에서 제외했다. 후반전에 전략적인 카드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원FC는 올 시즌 첫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많은 홈 팬들이 찾아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나가는 게 중요하다. 기대감과 긴장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팅 때도 '인천 원정 때랑 다르게 오늘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A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고 있는 황선홍 감독도 관전한다. 김 감독은 "그 부분에 있어서는 선수 본인들도 잘 알고 있고 인지하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자기 본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면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어서 선수들이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오로지 팀이 하고자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윤빛가람의 활약도 돋보인다. 윤빛가람은 개막전에서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김은중 감독은 "팀에 생각하고 있는 구상이 여러 가지 있는데 가람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만들어주려고 한다. 부족함을 옆에 선수들이 채워줄 수 있는 조합을 맞춰가고 있다. 앞으로 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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