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투하 구호품에 가자 주민 5명 사망

김희국 기자 2024. 3. 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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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 위기가 극에 달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구호품 전달 과정에 사고가 발생했다.

공중에서 투하한 구호품의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아 주민 5명이 맞아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BS 방송과 영국 BBC 방송, AFP통신 등 외신은 8일(현지시간) 가자 북부 알샤티 난민촌에 공중 투하된 구호품이 낙하산 고장으로 추락해 주민 5명이 숨지고 10명가량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요르단 이집트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가 가자 지구에서 구호품을 공중투하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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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펼쳐지지 않아 주민들 위로 떨어져
어느 국가 투하한 구호품인지 밝혀지지 않아

인도주의 위기가 극에 달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구호품 전달 과정에 사고가 발생했다. 공중에서 투하한 구호품의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아 주민 5명이 맞아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BS 방송과 영국 BBC 방송, AFP통신 등 외신은 8일(현지시간) 가자 북부 알샤티 난민촌에 공중 투하된 구호품이 낙하산 고장으로 추락해 주민 5명이 숨지고 10명가량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가자 보건부는 오전 11시30분께 알샤티 난민촌에 투하된 구호품 중 하나에 부착된 낙하산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아 주민들 위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CBS는 사망자 5명 가운데 소년 2명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어느 국가에서 투하한 구호품이 사고를 일으켰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미국 요르단 이집트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가 가자 지구에서 구호품을 공중투하 해왔다. 미국과 요르단은 자국군 수송기가 투하한 구호품은 이번 사고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이어지고 육로를 통한 구호품 수송 트럭의 가자 지구 진입이 어려워지자 국제사회는 식량과 의료용품 등 구호품을 공중에서 떨어뜨리는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공중투하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드는 데 비해 충분한 물량을 전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더구나 이번 사고처럼 낙하산이 잘못 떨어질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충하기 위해 임시 항구를 건설하라고 미군에 명령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공중 투하된 구호품의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아 주민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가자 지구 주민들이 구호품 트럭에서 구호품을 내리는 모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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