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왕이 받아야 할 상이다!"...'1골 1도움' 활약 배준호, 통산 2번째 스토크 이달의 선수 수상

김아인 기자 2024. 3. 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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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가 스토크 시티 2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스토크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가 2월 서포터즈 투표에서 승리했다. 2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배준호는 11월에도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배준호의 이달의 선수 수상 소식을 발표했다.

이어 스토크 공식 채널은 "2월의 상, 왕이 받아야 할 상. 배준호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대전 하나시티즌 출신 배준호는 지난 여름 스토크의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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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진출 배준호, 카디프 시티전서 '데뷔골'
1골 1도움으로 2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
11월에 이은 통산 2번째 수상
사진=스토크 시티. 배준호가 스토크 시티 2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11월에 이은 통산 2번째 수상이다.

[포포투=김아인]


배준호가 스토크 시티 2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스토크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가 2월 서포터즈 투표에서 승리했다. 2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배준호는 11월에도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배준호의 이달의 선수 수상 소식을 발표했다.


이어 스토크 공식 채널은 “2월의 상, 왕이 받아야 할 상. 배준호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첫 수상에 이어 통산 2번째 수상이었다.


대전 하나시티즌 출신 배준호는 지난 여름 스토크의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입단 후 5라운드 프레스턴 노스 엔드를 상대로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9라운드 브리스톨 시티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 후 4경기 만에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출전과 교체를 오가며 주전 경쟁에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 배준호가 스토크 시티 2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11월에 이은 통산 2번째 수상이다.

팀의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무승이 길어지면서 순위가 점점 강등권으로 내려왔다. 결국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12월 알렉스 닐 감독을 경질했다. 차기 감독으로는 플리머스 아가일에서 돌풍을 이끌었던 스티븐 슈마허 감독을 선임했다.


배준호는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했다.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22라운드에서 시즌 2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28라운드 버밍엄 시티전부터 공식전 6경기 연속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2월에는 1골 1도움을 올렸다. 유럽 입성 후 첫 골이자 스토크 데뷔골을 맛보기도 했다. 배준호는 카티프 시티전에서 전반 41분 루이스 베이커의 프리킥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온 것을 재차 마무리하면선 득점에 성공했다. 팀은 패배했지만 배준호의 활약상은 준수했다. 볼 터치 43회, 패스 성공률 77%(22회 중 17회 성공), 기회 창출 1회, 큰 기회 만듦 1회 등을 기록했다.


흐름을 타고 2경기 연속 골에 성공했다. 미들즈브러전에서 전반 40분 만호프의 패스를 받은 배준호는 상대 수비를 벗겨내며 박스 정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배준호의 득점에 분위기를 끌어올린 스토크는 후반전 베이커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배준호가 스토크 시티 2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11월에 이은 통산 2번째 수상이다.

승리의 주역이었던 배준호는 슈마허 감독의 찬사를 받았다. 그는 스토크 소식을 전하는 '스코트 온 트렌트 라이브'를 통해 "배준호는 아직 영어가 훌륭하지 않아서 의사소통이 제한적이지만 우리가 비디오를 통해 경기장에서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화면을 통해 메시지를 전할 때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좋은 축구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준호는 빠르고 강하고 공을 잡을 수 있다. 1대1 상황에서 드리블로 상대를 제칠 수 있는 위협적인 선수다. 공격 측면에서 그 지역(최전방 3선 왼쪽)에 주로 있는 게 유리하다. 수비적으로는 언어적으로 좀 부딪히는데 중앙 지역에서 때때로 필요하지 않은 영역에서 상대방을 가로막다가 다른 선수들이 압박에 영향을 미친다. 약간의 문제가 될 수 있으나 그가 더 단순한 역할을 맡는다면 장기적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훌륭한 축구 선수이자 사랑스러운 소년이며, 정말 좋은 기질을 가지고 있다. 그는 매일 자신의 해야 할 일을 노력하고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다. 그는 분명 노력하는 가치가 있는 선수이고, 모든 어린 선수들이 그렇다. 그들을 격려하고 그들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 일이다"고 설명했다.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배준호는 스토크 입성 후 현재까지 28경기에 출전했고 17경기에 선발로 나서면서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10일 프레스턴전에서도 선발 출전이 예고된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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