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외면 받은 이승우, 황선홍 찾는 수원에서 출격 대기...뒤꿈치 통증 후반 투입 예상

조용운 기자 2024. 3. 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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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FC 이승우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이승우(수원FC)가 황선홍 임시감독 앞에서 역량 발휘에 나선다.

수원FC와 전북은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를 통해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주 개막전에서 수원FC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고 첫 승리를 따냈다. 전북은 대전하나시티즌과 비겨 무승부로 시즌을 출발했다.

이번 경기를 3월 A매치를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임시감독과 마이클 김 수석코치가 현장에서 관전한다. 대표팀은 오는 21일과 26일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4차전을 치른다. 3차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4차전 원정 경기는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황선홍 임시감독은 오는 11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18일부터 소집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남기고 간 대표팀의 경쟁력 약화를 개선해 나가는 시작점이다. 수원FC와 전북에는 대표급 자원이 많아 황선홍 임시감독이 유심히 살펴볼 전망이다.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건 이승우다. 개막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일찍 신고했다. 인천전에서는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자리했었다. 이번에는 선수 발탁에 보다 큰 권한을 가진 황선홍 임시감독이 방문하기에 활약에 따라 태극마크를 다시 달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이승우는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는 대표팀 문턱도 밟아보지 못했다. K리그1에서 뛴 지난 두 시즌 동안 24골 6도움의 준수한 성적에도 외면을 받았다. 더구나 두 시즌 연속 K리그1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유이한 토종 공격수 중 하나였기에 실망감이 컸다.

이승우는 대표팀의 전력과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활력을 불어넣어줄 카드로 평가받는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통해 유럽파 공격수 외에 2선에서 흐름을 바꿔줄 온더볼 성향의 자원 부족을 느꼈기에 볼을 가졌을 때 기대감을 심어주는 이승우는 올바른 평가 대상이다.

이승우는 지난 2018년 신태용호 시절 A매치에 데뷔했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포함해 지금까지 통산 11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2019년 6월 이란전을 끝으로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태극마크 복귀를 갈망하는 이승우는 "늘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발탁 여부는 황선홍 임시감독님의 권한이라 침착하게 기다리겠다"라고 밝혔다.

이승우는 평소처럼 벤치 명단에서 기다리다가 승부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은중 감독은 "인천전에서는 원정이었어서 후반을 준비했던 부분이 있다. 오늘 경기는 인천전 당시 그라운드가 아직 딱딱해서 발바닥 뒤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다. 당장 무리하기보다는 길게 바라보려는 의도로 교체 명단에 뒀다. 전략적인 후반 카드로 생각한다"라고 활용법을 설명했다.

▲ 수원FC 이승우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공격수 송민규도 황선홍 임시감독의 눈도장을 필요로 했지만 이날 경기에는 결장한다. 전북의 페트레스쿠 감독은 다음주 주중 울산 HD와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을 대비해 직전과 11명 전원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울산전까지 회복하는 데 사흘의 시간은 부족할 것으로 봤다. 다행히 우리는 큰 스쿼드를 갖추고 있어 전원을 바꾸게 됐다"며 "오늘 나오는 선수들이 오히려 자신들의 기량을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선수 개인보다 팀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심플하고 실수하지 않는 걸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전북 소속으로 아시안컵을 다녀왔던 김진수, 김태환, 박진섭도 명단에서 빠졌다. 문선민만 교체 명단에 들어 있어 황선홍 임시감독의 눈은 이승우에게 꽂힐 것으로 보인다.

홈팀 수원FC는 안준수, 박철우, 김태한, 권경원, 이용, 정승원, 윤빛가람, 강상윤, 몬레알, 지동원, 안데르손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북은 정민기, 페트라섹, 이재익, 정우재, 최철순, 이영재, 보아텡, 한교원, 전병관, 박재용, 비니시우스가 먼저 출전한다.

▲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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