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쾅 쾅’ 세번의 다운···조슈아 오른손 핵펀치 공포감, 은가누 2라운드 실신 KO
‘프레데터’라 불린 191㎝에 120㎏이 넘는 거구가 그대로 캔버스에 뻗었다. 영국의 복싱스타 앤서니 조슈아가 UFC 헤비급 전 챔피언 출신 프란시스 은가누(카메룬)에게 복싱 헤비급 챔피언 주먹의 매운맛을 선사했다.
조슈아는 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아레나에서 은가누와 헤비급 경기에서 2라운드 2분38초만에 KO 승리를 거뒀다. 2012 런던올림픽 슈퍼헤비급 금메달리스트인 조슈아는 전 복싱 4개 기구(WBA·IBF·WBO·IBO)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스타다. 승승장구하던 조슈아는 2019년 앤디 루이스 주니, 2021년 올렉산더 우식에게 2연패하면서 정상권에서 잠시 멀어졌지만, 최근 다시 4연승을 달리며 타이슨 퓨리, 우식과의 대결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조슈아의 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UFC 챔피언을 지낸 은가누는 지난해 10월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와 프로 복싱 데뷔전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판정패했지만 다운을 한 차례 뺐는 등 대등한 경기로 경쟁력을 증명했다.
그러나 이날은 조슈아를 상대로는 달랐다. 조슈아는 1라운드 오른손 펀치로 은가누에게 오른손으로 다운을 뺐으며 펀치의 공포감을 안겨줬다. 서로 거리를 조율하던 중 뻗은 조슈아의 오른손에 그대로 주저 앉았다. 조심스러워진 은가누는 2라운드에도 카운터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거리를 좁혀오던 은가누에게 다시 다운을 안긴 조슈아는 경기 재개와 함께 아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은가누의 안면에 오른손 스트레이트 한방을 더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은가누가 종합격투기 커리어까지 통틀어 처음으로 KO패를 당한 순간이었다.
조슈아와 퓨리의 경기를 기대하는 팬들도 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퓨리는 “지난 5년간 조슈아와의 대결을 방해하는 것들이 항상 있었다. 조슈아는 이번에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나는 5월에는 우식과 경기가 있다. 그 이후까지 조슈아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나도 괜찮다면 한 번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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