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최근 공식전 3경기 무승'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 "우리는 이겨야 하는 팀...경기력 나쁘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수원 노찬혁 기자] "경기력 결코 나쁘지 않았다."
전북 현대는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수원FC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전북은 파격적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지난 주중에 있었던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울산 HD와 경기를 펼쳐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정민기-페트라섹-이재익-정우재-최철순-이영재-보아텡-한교원-전병관-박재용-비니시우스가 먼저 나선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명단을 보시면 알겠지만 11명을 모두 교체했다. 울산전 이후 휴식 시간이 적었다. 회복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다행히 전북은 충분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오늘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은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연속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포항 스틸러스전을 시작으로 K리그1 개막전에서도 비겼다. 울산과 현대가 더비에서도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북은 항상 이겨야 하는 팀이다. 부담감이 있다. 세 경기를 돌아봤을 때 무승부는 아쉽지만 경기력은 좋았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결코 나쁜 경기력은 아니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상대팀 수원FC는 올 시즌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수원FC는 김은중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은중 감독은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끌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수원FC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김은중 감독의 K리그 데뷔전에서 두 시즌 연속 파이널A에 진출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후반전 추가시간 이승우의 페널티킥 득점이 터지며 1-0으로 승리했다. 개막전부터 클린시트를 달성하며 지난 시즌 수비 불안을 덜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수원FC가 되게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인천 홈구장에서 승리한 게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 입장에서 기분 좋은 승리이지 않았나 싶다. 우리도 전체 라인업을 교체해서 변화가 있었다. 실수를 덜 범하는 팀이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은 비니시우스와 페트라섹이 모두 선발 라인업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페트라섹은 전북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7경기 출전에 그쳤다. 비니시우스는 전북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다. 지난 울산과 8강 1차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비니시우스는 전지훈련에 늦게 합류했고, 페트라섹도 늦게 합류했는데 지난 2주 동안 팀원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합을 맞췄다. 오늘 경기에서 90분을 무리 없이 소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계속해서 "이날 경기에서 키 플레이어는 개인보다는 전북이라는 팀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다. 전술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선수들이 심플하고 실수를 범하지 않고 효율적인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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