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꼴찌여도 마인드 바꿔줬으면" 김학민 감독대행의 부탁

권수연 기자 2024. 3. 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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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의 선두 전쟁에 브레이크를 거는 '변수'가 될 수 있을까.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이 격돌한다.

KB손해보험 김학민 감독대행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지난 경기 때 우리가 1,3세트는 경기력이 잘 안나왔다. 비록 순위가 꼴찌지만 마인드를 바꿔줬으면 한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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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김학민 감독대행, KOVO

(MHN스포츠 장충, 권수연 기자)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의 선두 전쟁에 브레이크를 거는 '변수'가 될 수 있을까.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이 격돌한다. 

KB손해보험은 5승28패, 승점 21점으로 이미 올 시즌 최하위를 확정한 상태다. 

직전경기인 현대캐피탈전(3월5일)에서도 일방적으로 밀리며 0-3 패배를 면치 못했다. 비예나가 13득점(공격성공률 34.38%)대에 그쳤고, 나머지 국내 선수들도 큰 뒷받침은 되지 못했다. 홍상혁이 8득점을 올린 것이 고작이다. 

목적타를 받은 황경민의 리시브가 크게 흔들렸고, 블로킹에서도 제대로 된 유효블록이 나오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국내진의 모든 지표가 부실한 가운데 이 날 1위 탈환을 노리는 우리카드의 강세를 어떻게 막아낼지가 관건이다.

KB손해보험 황승빈이 토스를 시도한다, KOVO

KB손해보험 김학민 감독대행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지난 경기 때 우리가 1,3세트는 경기력이 잘 안나왔다. 비록 순위가 꼴찌지만 마인드를 바꿔줬으면 한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 시즌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시즌이 많이 남았다. 계속 지는 경기만 할 수 없으니 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프로의식을 가져달라고 했다. (오늘은) 우리카드 매치업에 맞춰서 훈련을 했는데, 이런 부분이 잘 지켜진다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상대 우리카드는 직전 경기 대한항공전에서 위력적인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이 부분은 분명 오늘 KB손해보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 대행은 "우리 팀은 직전 (현대캐피탈전에서) 강서브도 아니고 플로터 서브에 흔들렸는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그래서 이 부분(플로터 서브)에 대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 우리 리시브가 한번에 흔들리는 경우가 많아서 점수가 크게 벌어지곤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 윤서진이 서브를 시도한다, KOVO

고무적인 면도 있다. 신인 윤서진이 직전 현대캐피탈전에서 교체로 투입되어 서브득점 1개를 포함해 5득점을 올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윤서진 이야기가 나오자 김 대행은 빙그레 웃었다. 아울러 "상황에 따라 (윤서진이) 언제든 투입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윤서진은 훈련보다 본 경기에서 긴장을 훨씬 덜 하고 퍼포먼스와 파워가 잘 나온다.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많고 점프와 기본기도 괜찮다. 비시즌 동안 훈련을 꾸준히 잘 시키면 곧 형들처럼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호평했다. 

전날 여자부 경기에서는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선두 싸움에 바쁜 2위 흥국생명을 상대로 3점 승을 거두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KB손해보험 역시 이변싸움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김 대행 역시 웃으며 "오늘까지 세 경기가 남았는데 한 경기라도 소홀할 생각은 없다"며 "선수들에게 항상 (경기) 영상을 많이 보라고 한다. 우리(코칭스태프)도 많이 보지만, 일단 선수들이 많이 봐야 내가 이야기를 했을때 공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팀 경기는 오후 2시 펼쳐진다.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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