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샤이니·엑소…2&3세대 아이돌 활동 추세는 '따로 또 같이'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2세대와 3세대 인기 아이돌 그룹이 활동 추세를 변동시키고 있다. 멤버 일부가 소속사와의 계약을 종료하면 그룹을 해체했던 이전의 경향과 달리, 멤버가 새로운 회사로 이적해도 그룹 활동은 멤버 모두가 지속하고 있는 것. 이와 같은 '따로 또 같이' 활동이 새로운 활동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5일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그룹 샤이니의 향후 활동에 대해 "그룹 활동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변함없이 지속되며, 개별 활동 계약은 각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호와 키는 그룹은 물론 개별 활동에 대해서도 당사와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고, 온유는 여러 방향을 열어놓고 모색 중이다. 태민과의 전속 계약은 3월 말 종료된다"고 밝혔다. 전속 계약이 종료된 멤버들이 타 회사로 이적을 해도 그룹 활동은 다함께 SM엔터테인먼트에서 이어가는 것이다.
'따로 또 같이' 활동으로 가장 화제가 된 그룹은 블랙핑크다. 이들은 기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서 그룹 활동은 이어나가지만, 멤버들은 개인 레이블을 설립해 솔로 활동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개인 레이블 창립 소식을 전한 제니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사무실 '오드 아틀리에'를 설립했다. 이후 케이블채널 tvN '아파트404'와 유튜브 예능 '핑계고' 등의 방송에서 활약하는가 하면, 새로운 솔로앨범 역시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외에도 개인 레이블 '블리수'를 설립한 지수는 드라마 '인플루엔자'와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출연을 확정하며 배우로서의 활동을 시작했고 리사는 독립 레이블 라우드를 설립, 로제는 최근 자신의 솔로곡의 스포일러를 공개하며 개인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그룹 비투비는 여섯 멤버 모두가 다른 소속사로 흩어졌다. 이창섭은 판타지오로, 서은광과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은 신생 레이블 '비투비 컴퍼니'로, 육성재는 아이윌미디어로 이직한 것. 이들은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원활한 합의 끝에 팀명을 지키며 그룹 활동을 이어간다. 특히 이들은 3월 컴백 소식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단독 팬콘 '2024 비투비 팬콘-아워 드림(BTOB FAN-CON OUR DREAM)'을 개최하며 팬들을 만난다.
이외에도 그룹 엑소 역시 멤버 중 일부인 첸, 백현, 시우민은 지난 1월 독립레이블 '아이앤비100'으로 이적해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백현은 지난 1월과 2월 서울과 광주, 부산에서 단독 팬미팅을 진행했고 3월부터는 아시아 투어를 개최한다. 엑소 멤버인 디오 역시 지난해 11월 컴퍼니수수로 이적,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그룹 활동은 SM엔터테인먼트와 협의해 진행하며 올 4월 엑소 팬미팅을 개최해 팬들과 만난다.
이밖에도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는 멤버 일부가 타 소속사로 이적했으나 그룹 활동은 완전체로 유지하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 그룹 갓세븐과 인피니트는 기존 소속사였던 울림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에 상표권을 양도받아 장수 그룹으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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