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2찍 아니겠지'에 "개딸 아버지다운 극단적 갈라치기"

신윤하 기자 2024. 3. 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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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 운동 중에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이 대표는 극단적 갈라치기로 국민을 비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개딸들의 아버지답다"며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 대선 때 기호 2번에 투표했다는 비하의 의미로 쓰이는 '2찍'이라는 말이, 시민과 인사를 나누던 중에 스스럼없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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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국민 비하…민주 최대 리스크 당대표의 가벼운 입"
명룡대전 원희룡 "1찍도 2찍도 모두 계양구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전 인천 계양구 박촌성당에서 만나 인사 나누고 있다. (독자 제공) 2024.3.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 운동 중에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이 대표는 극단적 갈라치기로 국민을 비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개딸들의 아버지답다"며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 대선 때 기호 2번에 투표했다는 비하의 의미로 쓰이는 '2찍'이라는 말이, 시민과 인사를 나누던 중에 스스럼없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날(8일) 인천 계양의 한 식당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도중 젊은 남성을 향해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물으며 웃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을 진영으로 편가르기하며 비정하게 갈라쳤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2찍이라며 꼬리표를 달며 비하했다"며 "일부 과격한 지지자들이 쓸법한 단어가 제1야당의 대표에게서 나왔다는 것에서 품격은 찾아볼 수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인의 언행은 누구보다 신중해야 한다"며 "내 편이 아니라서,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통합과 미래로 나아가야 할 우리의 정치를 다시 분열과 구태로 몰아갈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진영 논리의 폐해, 갈라치기 등 정치권의 잘못된 행태를 반드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총선 국면에서 민주당의 최대 리스크는 당대표의 가벼운 입"이라며 "연일 끊이질 않는 민주당 내 공천 논란에 쏠린 국민의 시선을 국민의힘을 향해 돌리려던 이 대표가 거듭된 허위 사실들을 내뱉으며 3중 고발당했다"고 말했다.

호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를 조선 정조대왕에 견주고, 차은우보다 잘생겼다 치켜세우는 달콤한 말의 향연이 난무하는 친명 인사들만이 주위에 있으니, 현실을 직시하기 어려운 듯 보인다"며 "공천 시스템 오작동을 덮어보려 이재명 대표가 쉽게 뱉었던 말들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와 이번 선거에서 맞붙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찍도, 2찍도, 모두 계양구민"이라며 이 대표의 일명 '2찍 발언'을 비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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