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CEO 해임사건' 4개월만에 종지부…알트먼 이사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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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멤버로 복귀한다.
오픈AI 이사회가 "알트먼을 믿을 수 없다"며 CEO에서 해임하고 이사회에서 몰아낸 지 약 4개월 만에 제자리를 찾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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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멤버로 복귀한다. 오픈AI 이사회가 "알트먼을 믿을 수 없다"며 CEO에서 해임하고 이사회에서 몰아낸 지 약 4개월 만에 제자리를 찾은 셈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 결과 알트먼이 CEO에서 해임될 정도의 행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오픈AI CEO 축출 사태와 관련 수개월간 임직원들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해 온 미국 유명 로펌 월머헤일 측은 "지난해 11월 이사회가 알트먼을 해고한 것은 소통 문제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제품 안전성이나 개발 속도, 투자자·파트너사·고객에 대한 재정 우려 등 경영자가 해임될 정도의 사안이 아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월머헤일 측은 이어 "당시 이사회의 결정은 그들의 권한 내에 있었고 선의로 이뤄진 것이지만, 경영 불안정 등 후폭풍은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알트먼은 소통 문제로 이사회와 갈등을 빚다 지난해 11월 17일 CEO에서 전격 해임되고 이사회에서도 쫓겨났다. 당시 이사회는 "알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능력을 갖췄는지 확신할 수 없다"며 "솔직하게 소통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사회 결정에 불만을 품은 직원들이 들고 일어서며 알트먼은 5일 만에 CEO로 다시 복귀할 수 있었다.
이날 발표로 알트먼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경영상 잘못이 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진단했다. 알트먼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일부 임직원들이 언론 노출을 통해 회사에 피해를 입혀 낙담이 컸다"며 "이제 모든 일이 끝나서 기쁘다"고 밝혔다.
오픈AI 이사회는 종전 6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알트먼의 복귀와 함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CEO를 지낸 수 데스몬드 헬만, 소니 엔터테인먼트 사장을 지낸 니콜 셀리그먼, 농작물 배송 서비스 업체 인스타카트 CEO 피디 시모 등 3명이 신규 이사로 합류했다. 기존 이사 중에는 쿼라의 애덤 단젤로 CEO가 남았다. 알트먼 축출 사태 직후 합류한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CEO와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부 장관도 이사회 멤버로 계속 활동한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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