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방헬기 29년 만에 교체…밤에도 화재진압 출동
[생생 네트워크]
[앵커]
사람이 살고 있는 섬만 40곳에 이르는 인천에서는 긴급상황 때 도서 지역을 신속히 오가는 소방헬기의 역할이 무척 중요한데요.
노후한 소방헬기가 최근 신규 기종으로 교체돼 인천 전역을 누비고 있다고 합니다.
김상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날렵한 외관을 가진 붉은색 헬기가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230억원을 들여 최근 도입한 인천의 신형 소방헬깁니다.
30년 가까이 된 1호기를 대신해 세 번째 소방헬기로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한 번 이륙하면 최대 4시간 동안 약 800km를 비행할 수 있어 서해5도를 포함한 인천 전역 어디든 한 번에 오갈 수 있습니다.
<신상교 / 인천소방본부 119항공대장> "새로운 소방헬기는 백령도를 비롯한 도서지역 주민들께 응급의료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수 있습니다. 산불이나 도서지역 화재에 진압 대원을 신속히 투입해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신규 소방헬기는 같은 기종의 2호기보다도 성능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악천후 영역을 미리 탐지해 기상 이변에 쉽게 대응할 수 있고
해상 탐색·구조 기능과 공중충돌 방지 시스템도 추가됐습니다.
비행 가능한 탑재물 최대 중량은 600㎏ 더 늘었습니다.
<서충원 / 인천소방본부 119항공대 조종사> "기존 2호기와의 차이점은 탐색·구조 기능과 악천후를 회피할 수 있는 기상 레이더가 장착돼 있습니다."
29년간 응급환자 이송을 도운 1호기는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지난해 인천의 소방헬기가 실어 나른 응급 환자는 모두 56명.
일몰 후에도 운항할 수 있는 헬기가 2대로 늘면서 지역 주민들의 응급의료 접근성이 훨씬 높아질 걸로 보입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신규 소방헬기 도입을 계기로 24시간 상시 운항 체계를 구축해 출동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김상연입니다. (goodluck@yna.co.kr)
#인천소방본부 #소방헬기 #서해5도 #응급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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