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넘보는 중국 알리…신선식품까지 판매 영역 확대
[앵커]
중국 온라인 마켓의 우리나라 진출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스마트폰만 켜면 곳곳에서 광고가 보이더니 이제는 국내 온라인 시장 2위 앱으로 올라선 건데요.
신선식품까지 판매 구색을 넓히며 국내 업체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알리익스프레스가 이달부터 국내에서 신선식품으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부산 대저 토마토부터 논산 딸기, 통영에서 온 생굴과 가리비까지
40% 할인이 기본인데, 가격이 맘에 안 들면 100% 환불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그동안 '초저가' 중국산 공산품을 앞세워 한국 소비자를 공략하더니 중국에서가 아닌 국내 직접 판매와 배송 영역을 더 넓힌 겁니다.
지난해 말 국내 배송 서비스 오픈 당시 5개에 불과했던 국내 입점 업체는 '판매수수료 0%'를 앞세운 구애에 반년도 안돼 수십 개로 불어났습니다.
한 업체는 입점 초 매출이 없다시피 했지만, 현재 참여 업체가 많아지면서 알리에서 국산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격적인 확장에 알리는 지난달 한국 내에서 앱 사용자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온라인 시장 앱 2위로 올라섰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쿠팡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지금 성장하고 있어요. 지금 쿠팡도 두려움에 떨고 있는데 차이나 커머스한테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국내 온라인 마켓은 자구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식품 품질 불만족시 100% 환불부터, 익일배송 상품 추가, 판매수수료 인하 등을 내건 메기효과가 일어난 겁니다.
그간 무풍지대로 여겼던 국내 신선식품 영역까지 중국 온라인 마켓 진출이 가속화하면서 파이 나눠먹기는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 황종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신선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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