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와 맞붙는 LG, 염경엽 감독의 선택은 임찬규 “처음부터 국내 선발 생각, 찬규 볼 느려서 못 칠 것”[스경X현장]
지난해 통합 우승팀인 LG는 올해 시범경기 동안 특별한 경기를 치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가 한국에서 공식 개막 2연전을 치른다.
개막을 앞두고 두 팀은 국내 팀인 키움과 LG, 그리고 KBO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팀 코리아’와 연습경기를 한다.
LG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와 스페셜 게임을 한다.
개막을 앞둔 샌디에이고의 스파링 파트너가 된 LG도 이날 경기로 전력을 점검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일찌감치 선발 투수를 낙점했다. 염경엽 감독은 9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은 임찬규다”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 “기본적으로 국내 선발로 싸우려고 했다”라며 임찬규와 최원태 중에 저울질을 했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어쩔수 없이 나가야하지만 선발만큼은 국내 선발로 해야지 않겠나. 메이저리그랑 하는데 외국인 투수가 나가는거 별로 의미 없다. 상징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국인 투수 쓸 생각을 안 했다”고 했다.
처음에는 최원태를 생각했으나 일정 때문에 임찬규를 선택하게 됐다. 염 감독은 “원태는 날짜가 도저히 안 될 것 같았다”고 했다.
임찬규를 향한 기대감이 있다. 임찬규는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4승3패1홀드 평균자책 3.42로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임찬규는 구속이 빠른 편은 아니다. 그렇기에 염 감독은 “찬규 볼이 너무 느려서 치기 힘들 것”이라며 “찬규의 커브 보면 미칠지도 모른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그러다가 직구 던지면 체감 155km로 느낄 수 있다. 찬규는 그게 장점이니까 강약으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한번 농락해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이날 많은 야구팬들이 응원해주기를 바랐다. 그는 “팬들에게는 이벤트를 주는 것이 아닌가”라며 “나는 매진이 힘들다고 봤는데 10분만에 매진이 됐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했다.
이어 “LG만의 응원 문화를 메이저리그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우리나라의 문화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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