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수 김지찬 첫 선→5선발 그리고 마무리, 국민 유격수의 눈도장을 받아라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23)이 외야수로 전격 변신한다. 시범경기 첫 판부터 중견수로 나선다.
삼성은 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갖는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오재일(지명타자)-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김영웅(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이호성이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에 대해 "작년 마무리 훈련 때부터 외야를 겸해서 훈련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연습경기 초반에는 2루수로 많이 출전했지만 외야 훈련을 계속해왔다. 센스가 있다. 또 워낙 순발력이 있고 주력이 좋기 때문에 외야 쪽에서 충분히 경쟁력있다고 보여진다. 시범경기 통해서 움직임을 관찰하려고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2020 신인 2차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지찬은 163cm 단신임에도 존재감을 보였다. 데뷔 첫 해부터 135경기에 나서는 등 주축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가 아쉬웠다. 시작부터 삐끗했다. 스프링캠프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것. 그래서 완주하지 못했다. 시즌 때도 여파가 왔다. 결국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99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범경기에선 5선발 그리고 마무리 보직 확정에 나서야 한다.
박 감독은 "5선발에는 이호성과 좌완 이승현으로 압축된 상태다. 시범경기 통해서 두 선수 중에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 나머지 한 명은 2군에서 출전하며 향후 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4선발인 백정현이 팔꿈치 부상 이슈가 있기 때문에 풀타임 소화는 어렵다. 백정현이 쉬어갈 때쯤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선수가 올라와 그 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마무리 투수는 김재윤과 오승환의 2파전이다. 박 감독은 "가장 궁금해하시는 마무리 투수를 정해야 한다. 시범경기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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