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도 집단 사의‥오늘 첫 비공개 총회
[정오뉴스]
◀ 앵커 ▶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3주째.
이제는 전국 의대 교수들에게까지 갈등이 번지고 있습니다.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생들의 첫 시위도 열린 가운데, 의대 교수들은 오늘 비공개 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전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충북대 의대생 130여 명이 마스크를 쓴 채 침묵 시위에 나섰습니다.
대학 측이 의대 정원을 지금보다 5배나 늘린 250명으로 신청하자, '무리한 증원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충북대 의대생] "준비 없는 증원이 이뤄진다면 의과대학 교육의 질 저하는 자명합니다."
의대 정원을 2배 늘려 250명으로 신청한 부산대에서도 교수와 의대생 10여 명이 총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 등 1천 명에 육박하는 교수들이 속한 울산의대 교수협의회는, 비대위 긴급총회를 열어 정부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강병철/울산대병원 이비인후과 부교수] "전공의들에 대한 사법 처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고,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정말 파국이 될 것 같아서…"
경북대 의대의 학장단 교수들도 이미 일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의대 의견을 무시하고 증원 신청을 했던 대학 총장이 여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다가 논란 끝에 철회하자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결국 전국의 의대 교수들은 오늘 비공개 총회를 열어 집단 사직을 포함한 대응을 다같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의 5개 대형병원 교수들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대 교수진의 잇단 동요에, 정부는 전공의들의 복귀마저 막힐 수 있다며, 교수들까지 환자 곁을 떠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578244_36486.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통영 욕지도 해상서 9명 탄 어선 전복‥해경 수색중
- 교수들도 집단 사의‥오늘 비공개 총회
- 윤 대통령, 통영 어선 전복 보고에 "가용 인력, 장비 총동원"
- 민주당, 오늘 경기 용인정 등 4곳 경선 결과 발표‥이언주 등 주목
- 국민의힘 오늘 서울 중성동을 등 지역구 20곳 경선 결과 발표
- "상처 없으시게 잘 모셔라"‥피고 대한민국의 2차 가해 [서초동M본부]
- "저희가 제압할게요! 가자!" 화재현장서 테이저건 쏜 이유
- 아산 새마을금고에 강도‥4시간여 만에 검거
- 활주로 이탈하고 바퀴 빠지고‥미 항공기 사고 잇따라
- 노환규 전 의협회장 오늘 경찰 소환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