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식사하고 나오다…아산 새마을금고 복면강도 체포

구혜진 기자 2024. 3. 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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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아산시에 있는 새마을 금고에 복면을 쓴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현금 1억 2천여만원을 들고 달아났던 피의자는 4시간 반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외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차에서 내립니다.

어제(8일) 오후 4시 45분쯤 충남 아산시에 있는 한 새마을금고에서 현금 1억 2천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던 50대 남성 A씨입니다.

[A씨/피의자 : {범행 동기만 좀 짧게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빚 때문에 그랬습니다. {빚이요?} 네.]

A씨는 복면을 쓰고 은행에 침입한 뒤 준비한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해 가방에 현금을 담도록 강요했습니다.

직원 중 한 명의 차를 훔쳐 도주하다 미리 준비해둔 렌터카로 바꿔 탄 뒤 도주했습니다.

하지만 범행 4시간 반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의 동선 추적에 위치가 파악된 겁니다.

[김의식/충남 아산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가) 차를 갈아타고 안성 복합 쇼핑몰 그쪽으로 이동(했고) 현장에서 직원들은 잠복했고요. 피의자가 가족과 식사하고 나오는 것을 잠복 중에 검거했습니다.]

피의자는 현재 직업이 없는 상태로, 빼앗은 돈 가운데 천만원은 빚을 갚았다고 진술했고 나머지 돈은 경찰이 회수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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