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 레전드-UFC 특급 신인, 훈훈한 존중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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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민(38) 호주 유·청소년 국가대표팀 감독은 살아있는 남자태권도 전설이다.
MK스포츠는 화상 인터뷰를 통해 런던올림픽에 태권도 +80㎏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 차동민 감독을 기억하냐고 질문했다.
차동민 감독은 "로벨리스 데스파이녜는 기본기, 신체조건, 테크닉이 골고루 좋은 태권도 +80㎏ 선수였다. (올림픽 금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종합격투기 파이터로는 UFC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꼭 거머쥐길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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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민(38) 호주 유·청소년 국가대표팀 감독은 살아있는 남자태권도 전설이다. 하계올림픽 +80㎏ 우승과 대회 통산 2회 이상 입상을 모두 달성한 유일한 금메달리스트다.
올림픽 +80㎏ 챔피언은 태권도 세계 최강자를 뜻한다. 현역 시절 차동민 감독은 2008년 제29회 중국 베이징대회 제패 및 2016년 제31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대회 동메달로 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수용인원 1만6500명)에서는 UFC299가 열린다. 2012년 제30회 영국 런던올림픽 태권도 +80㎏ 동메달리스트 로벨리스 데스파이녜(36·쿠바)가 종합격투기 메이저대회에 진출하여 관심을 끈다.
로벨리스 데스파이녜는 “차동민을 굉장히 존중했다. 정말 좋은 선수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태권도 스타였다. 베이징올림픽 예선 통과 및 본선 우승 과정을 알고 있다”며 진지하게 답변했다.
차동민 감독은 2007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예선 준준결승 및 2008년 본선 준결승에서 앙헬 발로디아 마토스 푸엔테스(48·쿠바)를 잇달아 꺾었다. 로벨리스 데스파이녜가 태권도 국가대표팀 선배의 패배를 아는 것은 당연하다.
차동민 감독은 쿠바 태권도 영웅의 올림픽 두 체급 입상 도전을 무산시킨 것이다. 로벨리스 데스파이녜는 직접 겨뤄보진 못했지만, 차 감독이 8강에서 탈락한 런던올림픽 동메달로 간접적인 비교우위를 차지하며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MK스포츠는 런던올림픽에 함께 출전한 로벨리스 데스파이녜가 UFC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차동민 감독한테 전했다. 차 감독은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종합격투기에서 어떻게 경기했는지 (영상을) 바로 찾아서 봤더니 와~ 소리가 나더라”며 소감을 밝혔다.
UFC는 1987년생 챔피언 헨리 세후도(남자레슬링 금메달) 및 론다 라우지(여자유도 동메달)를 통해 올림픽 입상자가 종합격투기에서 성공하면 받는 관심과 파급 효과를 잘 알고 있다. 최고 체급에서 파괴력까지 보여주는 로벨리스 데스파이녜를 반갑게 영입한 이유다.
차동민 감독은 “로벨리스 데스파이녜는 기본기, 신체조건, 테크닉이 골고루 좋은 태권도 +80㎏ 선수였다. (올림픽 금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종합격투기 파이터로는 UFC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꼭 거머쥐길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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