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폭파한 개성공단 남북사무소, 잔해까지 완전 철거됐다

박용하 기자 2024. 3.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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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소리, 위성 사진으로 확인
“공장 앞 출퇴근 버스도 포착돼”
지난해 11월 경기 파주 접경 지역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개성공단 지원센터의 모습. 조태형 기자

2020년 폭파된채 방치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북한이 최근 완전히 치운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이 사무소의 상공에서 지난달 24일 촬영한 위성 사진을 살펴본 결과, 건물 대신 잔해 일부와 그 위로 눈이 쌓인 장면이 포착됐다. VOA는 지난해 8월 촬영한 위성 사진에서는 건물 뼈대가 남아 있었는데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면서 “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 건물 잔해 철거 작업을 완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2020년 6월 공동연락사무소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물을 폭파했다. 폭파 잔해는 내버려 뒀다가 지난해 4월께 정리를 시작하는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고 VOA는 전했다.

VOA는 또 개성공단 내 한국 공장 부지를 살펴본 결과 10개 공장 건물 앞에서 과거 공단 운영 시기 북한 근로자 출퇴근에 쓰이던 대형 버스가 발견됐으며 이는 북한이 이들 공장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는 정황 증거라고 제시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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