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가 에이스의 슈팅을 막다니!"…손흥민 회심의 슈팅 '얼굴'로 막은 유스 GK, 그 후 손흥민이 다가가 한 행동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2023-24시즌 EPL 28라운드를 치르는데, 상대가 아스톤 빌라다. 토트넘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향한 중대한 일전이다.
토트넘은 승점 50점으로 5위다. 아스톤 빌라는 승점 55점으로 4위. 토트넘이 1경기 덜 치른 상태다. 토트넘이 아스톤 빌라를 잡는다면 사실상 4위로 올라서는 것이다.
이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진행한 토트넘. 그 훈련 장면의 일부가 공개됐다. 그런데 재미있고, 또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이 장면을 영국의 '풋볼 런던'이 소개했다.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진행한 토트넘 1군 선수들. 공격 훈련이었다. 그때 골키퍼는 토트넘의 유스가 맡았다. 2005년생으로 18세인 루카 군터였다. 그는 현재 토트넘 U-19 소속이다. 토트넘의 간판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었다.
손흥민은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다. 그리고 회심의 슈팅을 때렸다. 그런데 이 슈팅을 군터가 선방을 해버린 것이다. 군터는 얼굴로 손흥민의 강력한 슈팅을 막아냈다. 유스 골키퍼가 토트넘 에이스이자, 최다 득점자의 슈팅을 막아낸 것이다.
훈련장에는 탄성이 터졌다. 이를 지켜보던 비카리오도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도 놀랐다. 그런데 손흥민이 놀란 것은 유스 골키퍼가 자신의 슈팅을 막아서가 아니라, 군터의 얼굴에 슈팅이 맞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자신의 슈팅을 막은 것을 격려하면서도, 군터 얼굴을 걱정했다. 유스까지 진심으로 다루는 손흥민의 모습이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 1군 선수들의 공격 훈련에서 손흥민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득점이 확실해 보였지만 아카데미 골키퍼 군터가 선방했다. 군터는 얼굴에 공을 맞았고, 재빨리 일어섰다. 비카리오 등이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군터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격려를 했고, 자신의 강력한 슈팅이 군터 얼굴에 정면으로 맞은 것을 걱정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아카데미 선수들은 항상 1군과 함께 하는 훈련에서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는데, 군터가 확실히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군터는 손흥민 슈팅 세이브로 눈도장을 찍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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