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왜 여기에? 아스널 아카데미 출신 베스트11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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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해리 케인은 아스널 유스 팀에 몸담았던 적이 있다.

축구 매체 'premftbl'은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지금은 아스널에서 뛰지 않는 아스널 아카데미 베스트11이다. 아스널에 어떤 선수를 데려오겠습니까?”라며 아스널 유스 출신으로 구성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3-4-3이었고 네이선 텔라, 케인, 마이클 올리세, 에베레치 에제, 이스마엘 베나세르, 조 윌록, 세르주 그나브리, 루크 아일링, 카일 바틀리, 엑토르 벨레린,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케인이었다. 케인은 토트넘 훗스퍼를 대표하는 선수지만 아스널 유스에서 축구 선수 꿈을 키웠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잉글랜드 내에서 유명한 라이벌 팀들 중 하나다. 두 팀은 모두 북런던을 연고로 하고 있고 이들의 라이벌리는 오랜 기간 이어져 왔다. 아스널은 기존 런던 남부 윌위치에 있었는데 북런던으로 옮기면서 토트넘과 위치적으로 가까워졌다.

결정적으로 1919년 사건이 터졌다. 당시 리그는 20개 팀이 참가하고 있었는데 22개 팀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내세웠다. 1부 리그 19위는 잔류했고 2부 리그 1위와 2위는 1부로 승격했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1부 리그 최하위 토트넘과 2부 리그 5개 팀 중 한 팀만이 1부 리그에 소속될 수 있었다. 투표 결과 2부 리그 5위 아스널이 승리했고 토트넘은 강등되고 아스널은 1부 리그에서 뛰게 됐다. 이로 인해 두 팀은 원수지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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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2001년 아스널 유스 팀에 입단했지만 케인의 아스널 생활은 얼마가지 않았다. 2002년 아스널에서 방출됐고 2004년 토트넘 유스팀에 들어갔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를 거쳐 데뷔에 성공했다. 프로 생활 초반에는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등으로 임대를 떠나며 경험을 쌓았다.

임대 복귀 후 케인은 토트넘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오랜 기간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다. 케인이 본격적으로 토트넘에서 활약한 건 2013-14시즌부터였다. 당시에는 백업 공격수였고 이듬해 주전 공격수로 거듭났다. 케인은 2014-15시즌 리그 21골을 터트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213골을 터트렸다. 앨런 시어러에 이어 PL 역대 최다 득점 2위다. 케인은 PL 득점왕 3회, PL 도움왕 1회, 월드컵 득점왕 1회, 월드컵 도움왕 1회 등을 수상했다. 우승을 원했던 케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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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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