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 성능이 '이럴 수가'...北이 러시아에 넘긴 미사일 수준 [Y녹취록]
"북, 러시아에 미사일과 잠수함 기술 요구"
북, 1994년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대남 협박
■ 진행 : 안보라 앵커, 정채운 앵커
■ 출연 : 왕선택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 외교 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탄 가운데 절반가량이 불량이라고 우크라이나 쪽에서 얘기를 했더라고요. 이거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왕선택> 맞습니다. 차근차근 보면 기본적으로 북한 매체가 하는 얘기를 그대로 믿을 수는 없습니다. 북한 매체에서 하는 말은 선전선동 전략에 따라서 다 맞춰서 나온 얘기고. 그중에 진실도 있지만 진실이 아닌 부분이 끼어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봐야 되고.
이번 훈련에 대해서 만족했다고 하는 부분은 제가 봤을 때는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이고요. 우크라이나군의 정보 장교가 이렇게 얘기했죠.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탄이 150만 발이 있는데 이 중에 절반은 쓸모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엄청난 거죠.
◇앵커> 상당히 높은 수치 아닙니까?
◆왕선택> 불량품 비율이 너무 높죠.
◇앵커> 2개 쏘면 하나밖에 안 터진다는 거잖아요.
◆왕선택> 그런 거죠. 그런데 이것이 사실 신뢰가 있는 수치입니다, 제가 볼 때는. 왜 그러냐면 제가 기억하기에 2010년 11월에 연평도 포격 사건이 있었습니다. 북한이 무도하게 우리에 대해서 포를 쐈고 비극적으로 우리 주민과 병사들이 희생을 당했습니다. 그때 북한이 170발 정도 쐈습니다.
아까 봤던 저 화면에 나오는 자주포와 방사포를 동원해서 170발을 쐈는데 그중에서 절반 정도는 연평도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바다에 빠졌습니다. 그러니까 성능이 매우 안 좋다는 게 명확하게 증명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북한의 불바다 발언 우리가 조심해야 되겠지만 과장된 요소도 있고 성능이 떨어지고. 그 정도는 우리 대한민국 장병들이 제압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다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무시하면 안 됩니다.
사정거리라든가 정밀도 이런 면에 있어서 현저하게 떨어지는 게 사실인데 어떤 특정한 광범위한 지역을 정해 놓고 마구 사격을 하면 분명히 어딘가에는 떨어져서 터지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철저하게 준비해야 되는 것은 맞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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