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포스터에서 빠진 이강인, 선발 여론도 아직은 냉랭···여론 조사에서 대표팀 선발 반대 40.7%

이정호 기자 2024. 3. 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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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한국-태국전을 예매 안내 포스터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빠졌다. 지난 8일 공개된 포스터에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조현우(울산)가 들어갔다. 대표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이강인이 빠진 점이 눈길을 끈다.

이강인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도중 ‘탁구 게이트’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요르단과의 대회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탁구를 치다가 선배들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을 다쳤고, 이와 관련해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이강인은 결국 영국 런던을 찾아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다.

그러나 여전히 팬들의 이강인을 향한 시선은 좋지 않다. 이강인을 대표팀에서 빼야 한다는 의견이 40%가 넘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이강인 선발에 대해 ‘팀 내 비중과 실력 등으로 고려해 발탁해야 한다’는 응답자의 선발 찬성 비율은 46.9%였고, ‘축구는 조직력과 협동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자의 선발 반대 비율은 40.7%로 조사되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12.5%였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성별에 따라서 남자는 선발 반대 의견이 48.1%로 찬성(43.3%) 보다 높았고, 여자는 선발 찬성 비율이 50.3%로 반대(33.4%) 보다 많았다. 세대별로는 50대와 60대에서 선발 반대 여론이 각각 47.2%, 46.8%로 조금 높은게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응답률은 4.3%이다. 조사 방법은 무선 RDD(96%)·유선 RDD(4%) 표집틀을 통한 자동응답 조사 방식이다. 통계 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활용해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자 기준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연합뉴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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