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노무현 이후 '바보 정치인' 성공 스토리 있어야"…정봉주와 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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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재명계 정봉주 전 의원과의 결선 투표를 앞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민주당에 바보 정치인이 하나쯤 성공하는 스토리를 한 번쯤 만들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하위 평가를 받았음에도 당에 잔류한 배경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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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재명계 정봉주 전 의원과의 결선 투표를 앞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민주당에 바보 정치인이 하나쯤 성공하는 스토리를 한 번쯤 만들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하위 평가를 받았음에도 당에 잔류한 배경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최근 3자 경선 결과 경쟁자인 정 전 의원과 결선 투표를 진행하게 됐다. 결선 투표는 오는 10~11일 이뤄진다. 박 의원은 앞서 민주당 현역 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10% 평가를 받고 감산 30%가 적용된 상태에서 결선에 진출했다. 박 의원이 받는 감산 불이익을 감안하면 59% 이상의 지지율을 얻어야 승리한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부 심판이라고 하는 국민적 열정과 기대가 여전히 민주당에 있다"며 "그러한 기대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희망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불씨를 제가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홍삼 트리오(비리에 연루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 아들 홍일·홍업·홍걸), 이런 것들 때문에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했는데 광주 경선에서 노무현의 승리로 완전히 드라마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며 달라졌다"며 "박용진이 '비명횡사'(비명계 의원들이 공천받지 못하는 상황)의 마지막 한 점을 찍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텐데 대반전, 대역전의 불꽃이 강북을에서 당원 주민들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당내 경선 절차가 불투명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경선 진출자에게) 득표율을 공개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라며 "이상한 추측이 나오고 오히려 민주당이 투명하지 않다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기본은 투명성, 절차의 투명성과 사전에 어떤 약속된 절차, 이 과정이 잘 보여야 하는데 약간 의외"라며 "개표 참관인에게 데이터 수치를 최종적으로 보여주는데 결선으로 가니 아예 득표율, ARS 당원 투표, ARS 주민여론조사 투표 다 알려주지 않는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가 '비명횡사' 논란과 관련해 공천 혁명이라고 한 것에 대해 "소수정당과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어서) 다 연합하고 조국혁신당하고도 (연대를) 한다고 하면서 당 안에 남기로 했던 이 바보들을 더 바보스럽게 만들 필요는 없다"며 "그분들에게 더 따뜻하게 '고생하셨는데 우리 당에 남아줘서 고맙고 같이 하자' 이렇게 얘기하시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한다. 그게 리더의 품격"이라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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