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춘계] 탈락 위기에서 팀을 구한 삼일고 주장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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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승부.
종료 직전, 삼일고 양우혁이 상대 패스를 가로막았고 이를 주장 김태균이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김태균은 지난 2일 서울 삼성 '제24회 김현준 농구 장학금'을 홍대부고 손유찬과 함께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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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고는 9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3일 차, A조 양정고와 예선 경기에서 88-84로 이겼다.
나란히 1패를 기록 중이던 양 팀이었기에 물러설 수 없는 승부였다.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시소게임 끝에 삼일고가 웃었다. 종료 직전, 삼일고 양우혁이 상대 패스를 가로막았고 이를 주장 김태균이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득점 이후 김태균은 코트 위에서 포효했다. 이 경기에서 김태균은 3점슛 3개를 엮어 29점 13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김태균(185cm, G.F)은 "(웃음)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닌데 경기에 몰입하니 평소와 다른 모습이 나온 것 같다"며 "아무 생각 없이 골을 넣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다. (양)우혁이도 좋은 타이밍에 패스를 줘서 쉽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힘든 경기였는데, 팀원들이 끝까지 열심히 집중해준 결과다.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삼일고는 계성과 첫 경기에서 4쿼터를 14-28로 밀리며 78-83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김태균은 "첫 경기 이후 우리의 집중력이 부족해서 졌다. 이후 비디오 미팅도 하고 양정고와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자고 말했다"며 "이윤환 선생님, 정승원 선생님, 박찬성 선생님 모두 좋은 말씀을 해주시며 마음과 정신을 잡는 데 도움을 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송도고와 예선 마지막 경기는 무조건 승리해서 결선 그리고 더 높은 곳에 오르는 게 목표다. 상대가 잘하는 팀이지만 우리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균은 지난 2일 서울 삼성 '제24회 김현준 농구 장학금'을 홍대부고 손유찬과 함께 수상했다. 이 장학금은 1회 양희종(은퇴)을 시작해, 최준용, 이승현, 송교창, 김낙현, 양홍석 등 KBL을 이끈 많은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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