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폐쇄' 추진하는 美의원들 전화 폭탄...트럼프도 틱톡 옹호

권준기 2024. 3. 9. 11: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의회가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퇴출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도 틱톡 금지에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틱톡은 사용자들을 동원해 항의운동을 벌였고 한때 틱톡 금지에 앞장섰던 트럼프 전 대통령도 틱톡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지난 7일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50대 0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 민주당 의원 : 이 사람이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의 편집국장이자 중국공산당 간부입니다. 따라서 틱톡이 중국공산당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바이트댄스 말은 거짓입니다.]

틱톡은 미국 사용자들에게 일제히 알림을 뿌렸습니다.

틱톡 폐쇄를 막기 위해 목소리를 내달라며 의원 사무실에 곧바로 전화를 걸 수 있는 버튼을 달았습니다.

의원 회관은 전화 폭주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애슐리 힌슨 / 공화당 하원 의원 (중학생 항의전화 응대) : 틱톡은 여러분의 정보와 데이터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앱으로 감시당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그걸 막아서 여러분을 안전하게 하려는 겁니다.]

사용자들을 동원한 항의운동은 여야 의원들의 분노를 더 키웠습니다.

틱톡을 퇴출 시켜야할 이유가 더욱 분명해 졌다며 다음 주 본회의에서 법안 통과를 별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법안이 넘어오면 서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틱톡 금지를 여전히 지지하십니까? 법안에 서명하시겠어요?) "의회가 통과시키면 저는 서명하겠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틱톡 금지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틱톡이 없어지면 페이스북이 두 배로 커질 거라며 지난 선거에서 사기를 친 페이스북이 더 잘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21년 의회 폭동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짓 정보를 퍼뜨린다며 계정을 정지시켰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eastju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