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손잡은 설훈 "文은 갑 속에 든 칼…위중한 때 그냥 있겠나"

정경훈 기자 2024. 3. 9.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설훈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비명 계열 의원들이 공천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상당히 불편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설 의원은 전날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민주당 공천 잡음에 관한 문 전 대통령 생각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그 힘을 쓰지 않는 분으로 갑 속에 든 칼"이라며 "쉽게 움직이지 않을 텐데 당이 워낙 위중한 상황에 들면 그냥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문재인 전 대통령, '친문·비명횡사' 예의주시할 것이란 관측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설훈 의원과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박영순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공개 회동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영순, 설훈, 홍영표, 김종민 의원. 2024.03.07.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설훈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비명 계열 의원들이 공천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상당히 불편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설 의원은 전날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민주당 공천 잡음에 관한 문 전 대통령 생각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그 힘을 쓰지 않는 분으로 갑 속에 든 칼"이라며 "쉽게 움직이지 않을 텐데 당이 워낙 위중한 상황에 들면 그냥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이 '친문·비명횡사' 상황이 지속되면 관련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암시한 것이다.

설 의원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공천을 못 받고 당이 이렇게 되고 있는데 문 전 대통령이 얘기를 안 하고 싶겠는가"라며 "아마 꾹꾹 참아 속으로는 병이 날 때까지 간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진행자가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자는 '지민비조'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하자 설 의원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이 굉장히 높아지는 상황이어서 민주당 지지층에서 떨어져 나간 쪽이 조국혁신당으로 가든지 또 저 같은 사람 쪽으로 오는 구도이기에 결국 서로 경쟁하는 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설 의원은 함께 민주당에서 탈당한 홍영표 의원과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기로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