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36점을 몰아친 워니, 그 뒤를 묵묵하게 지킨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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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와 워니의 환상 호흡이 빛났던 파이널 포였다.
서울 SK는 8일 필리핀 세부 훕스 돔에서 열린 2023~2024 EASL 파이널 포 첫 번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94-79로 꺾으며 결승전에 올랐다.
워니의 공격력 그리고 윌리엄스의 수비력을 더한 SK는 45-40으로 앞서나갔다.
윌리엄스와 함께 뛴 워니는 경기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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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와 워니의 환상 호흡이 빛났던 파이널 포였다.
서울 SK는 8일 필리핀 세부 훕스 돔에서 열린 2023~2024 EASL 파이널 포 첫 번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94-79로 꺾으며 결승전에 올랐다.
SK는 이번 비시즌 오세근(200cm, C)을 영입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오세근이 쉽게 팀에 적응하지 못했다. 거기에 김선형(187cm, G)의 부상까지 겹쳤다. 안영준(196cm, F)과 허일영(196cm, F)도 부상으로 시즌 중 결장했다.
그럼에도 SK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정규시즌에서는 28승 18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또, EASL에서는 파이널 포까지 올라갔다.
SK가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강력한 이유는 자밀 워니(200cm, C)가 이번 시즌에도 건재함을 선보였기 때문. 워니는 KBL뿐만 아니라 EASL에서도 골밑을 지배하며 동아시아 최고의 선수를 겨냥했다.
다만 KBL와 EASL의 가장 큰 차이는 외국인 선수 두 명이 함께 뛸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워니와 리온 윌리엄스(198cm, F)과 함께 뛰어야 하는 상황.
윌리엄스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묵묵하게 자기 역할을 하는 선수다. 이번 시즌에도 평균 9분을 뛰지만, 경기당 2.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워니에게 휴식 시간을 제공했다.
또, 워니와 함께 뛰는 EASL에서는 외곽 수비와 골밑 수비를 동시에 담당했다. 그러면서 워니가 더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스페이싱에 도움이 됐다.
파이널 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정관장은 외곽 슈팅을 즐겨하는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동시에 기용했다. 이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윌리엄스의 외곽 수비 능력이 필요했다. 윌리엄스는 활발하게 움직이며 이런 역할을 소화했다. 거기에 본인의 장점은 리바운드까지 선보였다. 전반전에만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워니의 공격력 그리고 윌리엄스의 수비력을 더한 SK는 45-40으로 앞서나갔다.
노장이자 평소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않은 윌리엄스는 전반전 20분을 모두 소화했다. 출전 시간뿐만 아니라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팀에 큰 도움이 됐다. 그러나 체력적으로 40분을 모두 소화할 수 없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3쿼터에는 윌리엄스에게 약간의 휴식을 제공했다.
윌리엄스가 뛰지 않은 시간. 최부경(202cm, F)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SK는 67-5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 SK는 완벽한 승리를 원했다. 윌리엄스도 다시 코트 위에 돌아왔다. 리바운드도 잡았고 미드-레인지 득점도 성공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화려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36분을 뛰며 11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워니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윌리엄스와 함께 뛴 워니는 경기를 지배했다. 36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워니는 “리온과 함께 뛰는 것은 상당히 즐거운 일이다. 그는 항상 리바운드에 대한 내 부담을 덜어준다. 리온이 리바운드에 자신 있는 선수라 그랬던 것 같다. 좋은 파트너와 함께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며 리온의 경기 영향력에 대해 말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묵묵한 윌리엄스. 그리고 득점력은 최강인 워니의 조합. SK가 EASL 결승까지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사진 제공 = EA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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