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결혼 안 한다지만…예식장 줄어도 매출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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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감소와 함께 최근 몇 년간 예식장 숫자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예식장의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핀다 오픈업'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예식장 1곳당 평균 매출은 약 5억 3천만 원으로 전년(4억 2천800만 원)보다 23.8%(1억 200만 원) 급증했습니다.
올해 1월 전국 예식장 전체 매출은 약 655억 원 규모로, 작년 동기 대비 40.3%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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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감소와 함께 최근 몇 년간 예식장 숫자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예식장의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예식장 상권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핀다 오픈업'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예식장 1곳당 평균 매출은 약 5억 3천만 원으로 전년(4억 2천800만 원)보다 23.8%(1억 200만 원)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발발 첫해인 2020년(2억 100만 원)에 비해서는 2.6배에 달하는 수준이며, 사태 전인 2019년의 2배를 웃돌았습니다.
예식장 평균 매출은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 2억 4천900만 원에서 이듬해 급감했지만, 2021년 2억 7천100만 원으로 급반등하더니 2022년 4억 원을, 지난해에는 5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예식장 평균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예식비 상승 등으로 전체 매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예식장 수는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전체 예식장 매출은 2019년 2천220억 원에서 2020년 1천664억 원으로 줄었다가, 2021년 2천120억 원으로 급반등한 뒤 2022년 3천208억 원, 2023년 3천888억 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이에 반해 예식장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국세청의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예식장 수는 733곳으로 재작년(750곳)보다 17개 줄었습니다.
예식장 수는 2019년 890곳에서 2020년 828곳, 2021년 783곳으로 감소하는 등 지난 5년 내내 꾸준히 줄었습니다.
예식장 매출 증가세는 올해 들어서도 지속되는 양상입니다.
올해 1월 전국 예식장 전체 매출은 약 655억 원 규모로, 작년 동기 대비 40.3% 급증했습니다.
시도별로는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한 세종(-13.8%)을 제외하고 16개 광역시·도에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서울(362억 원), 경기(103억 원), 인천(21억 원)을 합친 수도권의 매출 비중이 77%를 차지했습니다.
전국 예식장 매출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에서는 '웨딩 메카'로 꼽히는 강남구(104억 원)의 매출 규모가 가장 컸고, 영등포구(50억 원), 서초구(38억 원), 송파구(32억 원), 관악구(20억 원)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습니다.
이들 5개 자치구가 서울 지역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56.6%에 달했습니다.
매출 증가율에서는 전남(188%), 전북(124%), 광주(66%) 등 호남 지역이 두드러졌습니다.
예식장 매출의 급증세와 달리, 높아진 결혼 비용 등 여파로 혼인 건수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통계청 '2023년 12월 인구 동향'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잠정치)는 19만 3천673건으로 2013년(32만 3천807건)보다 40%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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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우 기자 (helpbe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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