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 순회' 돌입한 바이든 "연준 금리 인하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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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방문해 선거 유세를 진행하면서 연준을 "금리를 결정하는 작은 기관"이라고 칭한 뒤 "나는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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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연설 이어 경합주 순회…광고에도 400억 지출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방문해 선거 유세를 진행하면서 연준을 "금리를 결정하는 작은 기관"이라고 칭한 뒤 "나는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7일 상원 청문회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며 "멀지 않은 시점에 그런 확신을 갖게 되면 경제를 침체 상황으로 몰아가지 않도록 금리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오는 6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미 경제 상황에 대한 '청신호 전망'을 보여줌으로써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으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오는 11월 미 대선의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7일) 국정연설(연두교서)에서 "난 벼랑 끝에 몰린 경제를 물려받았지만, 이제 우리 경제는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찾은 펜실베이니아주는 대선 승자를 가릴 주요 경합주(swing state)로 꼽히는 곳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8일 펜실베이니아에 이어 9일에는 조지아, 11일 뉴햄프셔, 13일 위스콘신, 14일 미시간을 찾는 '경합주 순회'에 돌입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또한 8일 애리조나, 9일 네바다를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대선 관련 광고 구매에도 3000만 달러(약 400억 원)를 지출할 예정이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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