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은 꽃잔치...화엄사 홍매화 천연기념물 지정
[앵커]
남녘 산야에는 봄꽃이 만발하면서 봄기운을 느끼려는 나들이객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도를 대표하는 매화 가운데 하나인 구례 화엄사 홍매화도 피기 시작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전남 구례 화엄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화엄사 홍매화는 검붉은 꽃을 피우는 거로 유명한데, 국가 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고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나무가 화엄사 홍매화입니다.
방울방울 맺힌 꽃망울 사이로, 붉은 매화가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수령이 300년이 넘은 화엄사 홍매화는 올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오늘(9일) 오후에는 국가유산 지정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도 열리는데요.
새빨간 화엄사 매화는 겨우내 삭막했던 지리산에 봄이 찾아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 붉은 꽃을 피우기 시작해 절정에 달하면 '흑매'로 보일 정도로 색이 짙어집니다.
지금도 많은 사진작가가 찾아와 홍매화와 함께 봄꽃들을 담고 있는데요.
남도의 봄은 섬진강을 따라 올라왔습니다.
광양 매화마을은 1,200여 그루 매화나무가 상춘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매화가 활짝 피면서 산자락은 온통 하얀 물결인데요.
백매화는 물론 연두와 분홍빛을 띠는 매화들이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조금 떨어진 구례 산동면에는 샛노란 산수유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는데요.
산에는 아직 흰 눈이 소복하지만, 아래는 노란 봄빛이 가득합니다.
올해는 산수유꽃이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피면서 매화와 함께 절정을 맞이했는데요.
봄의 전령이라 불리는 매화와 산수유에 이어 진달래와 벚꽃도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면서 남녘은 봄꽃의 향연이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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