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민주 싹쓸이 대전 7개 의석, 총선 임박하자 4개 정당이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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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했던 대전 7개 국회 의석이 22대 총선을 한 달 남겨놓은 현재 4개 정당이 분할하는 구도로 재편됐다.
더불어민주당 탈당파가 각각 국민의힘,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에 합류했기 때문으로 '민주당 1당 도시'였던 대전이 야권 분열과 맞물려 '다당제 도시'로 급변한 것이다.
21대 국회가 개원할 때만 해도 대전 7석을 장악했던 '큰집' 더불어민주당 의석은 10일 현재 4석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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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분열 속 '다당제 도시'로 급변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했던 대전 7개 국회 의석이 22대 총선을 한 달 남겨놓은 현재 4개 정당이 분할하는 구도로 재편됐다.
더불어민주당 탈당파가 각각 국민의힘,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에 합류했기 때문으로 ‘민주당 1당 도시’였던 대전이 야권 분열과 맞물려 ‘다당제 도시’로 급변한 것이다.
21대 국회가 개원할 때만 해도 대전 7석을 장악했던 '큰집' 더불어민주당 의석은 10일 현재 4석으로 줄었다.
7명의 현역 의원 중 서구갑 박병석(6선), 서구을 박범계(3선), 유성갑 조승래(재선), 동구 장철민(초선) 등 4명이 잔류했다. 이 중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의 경우 지난해 11월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 퇴장을 앞두고 있다.
나머지 3명은 21대 국회 막바지 새 둥지를 찾아 떠났다.
유성을 이상민 의원(5선)과 대덕구 박영순 의원(초선)은 ‘이재명 사당화’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민주당을 떠나 각각 국민의힘,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겼다.
청와대 하명수사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지난해 11월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중구 황운하 의원(초선)은 ‘사법 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결국 지역구에서의 재선 도전을 포기했고, ‘검찰개혁’을 기치로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지난 8일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민주개혁진보세력의 더 큰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확실한 심판, 검찰개혁 완성을 위해 조국혁신당 합류를 결심했다는 황 의원은 비례대표로 22대 국회 입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민주당 1당이었던 대전이 4·10 총선이 임박하면서 4개 정당의 현역 의원을 보유한 도시로 변모하며 복잡다단한 대한민국 정치 상황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압승을 안겨줬던 대전지역 유권자들이 여야 대치 정국과 정계 개편의 소용돌이 속에 치러질 이번 총선에서 어떤 민심을 표출할지 주목된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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