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내전 피해 국경 넘었던 미얀마 난민 추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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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미얀마 내전을 피하기 위해 국경을 넘었던 미얀마 난민들을 추방하기 시작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인도 마니푸르주 N 비렌 싱(N. Biren Singh) 총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도에 불법 입국한 미얀마인 첫 번째 집단의 추방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인도는 미조람, 나갈랜드, 마니푸르, 아루나찰프라데시 등 북동부 4개 주에 걸쳐 미얀마와 1천643㎞의 국경을 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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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가 미얀마 내전을 피하기 위해 국경을 넘었던 미얀마 난민들을 추방하기 시작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인도 마니푸르주 N 비렌 싱(N. Biren Singh) 총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도에 불법 입국한 미얀마인 첫 번째 집단의 추방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는 1951년 난민 협약에 서명하지 않았지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미얀마 위기를 피해 탈출한 사람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1차 추방 대상자는 여성 51명과 아동 5명을 포함해 총 77명이며 오는 11일까지 미얀마로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인도는 미조람, 나갈랜드, 마니푸르, 아루나찰프라데시 등 북동부 4개 주에 걸쳐 미얀마와 1천643㎞의 국경을 접하고 있다.
두 나라는 국경 근처 거주 주민이 과거부터 민족적으로 깊은 유대 관계에 있다는 점을 인정해 2018년 이 지역 주민들은 비자와 여권이 없이도 자유롭게 국경을 오갈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항하는 소수민족 무장 단체들이 공세를 강화하면서 국경 인근에서는 전투를 피하려는 주민들이 대거 인도로 넘어오고 있다.
심지어 반군 공격을 피해 도망치던 미얀마군 수백 명이 인도로 넘어오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도 당국은 수천 명의 민간인과 수백 명의 미얀마 군인들이 인도로 도망친 것으로 보고 있다.
미얀마 사태가 인도까지 번질 것을 우려한 인도 정부는 지난 1월 국경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무비자 정책을 폐지했다. 또 1천643㎞에 달하는 국경에 철조망 울타리를 세우기로 하는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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